소나무 재선충 방제 효과 높인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 효과 높인다

2014.02.12.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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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관리 수준 이상으로 피해가 커지자 산림청이 방제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발생한 피해규모는 154만 그루가량.

최대였던 지난 2006년 136만 그루를 능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매개충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활동이 활발해진 탓입니다.

[인터뷰:신원섭, 산림청장]
"지난해에는 날씨도 상당히 가물고 굉장히 더웠기 때문에 기상적인 요인이 상당히 많았다고 판단됩니다."

관리 수준 이상으로 피해가 커지자 산림청이 방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재선충을 죽이는 훈증 약제를 추가로 개발했고, 약제를 훈증하는 함을 개발해 효율을 높였습니다.

나무에 직접 약제를 주사하는 방식도 바꿔 방제 시기를 기존의 1월과 2월에서 봄과 가을로 확대했습니다.

또 컨테이너 시설이나 바닷물을 이용해 많은 양의 재선충 피해 나무에 약제 훈증을 하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특히 건축 자재 등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열처리기를 이동식으로 만들고, 인공어초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인터뷰:문일성, 국림산림과학원 농학박사]
"방제 방법을 개선해서 자원을 목재로 활용해야 되니까 그래서 훈증방법 해수침지 열처리 등 방제 방법을 활용해서 자원을 활용하자(는 취지입니다.)"

제주 등 전국의 60여 개 시군에서 재선충 피해를 입었고, 아직 제거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황.

산림청은 이번에 개선한 방제시스템을 바로 도입해 방제 효과와 자원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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