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철새도 AI 감염된 듯"

"삽교호 철새도 AI 감염된 듯"

2014.01.24.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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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 삽교호에서 죽은 철새들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AI가 전북을 넘어 서해안을 따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북도에 이어 충청남도에서도 AI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 삽교호에서 죽은 채 발견된 철새들 역시 AI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주이석,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고병원성일지 저병원성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부검 소견에는 AI 증상을 보이는 부분이 좀 보였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금강호에서 폐사한 가창오리는 H5N8형 AI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삽교호 철새가 AI로 판명되면 서해안 철새 이동경로를 따라 AI가 북상하는 양상입니다.

수도권 바로 턱밑까지 올라온 겁니다.

충청남도는 죽은 철새가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10㎞ 내 닭과 오리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당진과 아산 지역 93개 농가, 가금류 2백만 마리가 대상입니다.

삽교호 진입로를 통제하고 호수 주변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명환, 서천군청 축산과장]
"모든 직원이 총동원돼서 일선 방역 현장에 투입돼 주야를 불문하고 비상 방역을 하고 있고..."

다행히 충남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AI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철새 분비물 등으로 전염됐을 수도 있어 이동제한 농가 전체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금강호에 이어 삽교호에서 수거한 철새들도 AI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충남 전역으로 AI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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