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내일 파업 예고...수도권 교통 비상

서울지하철 내일 파업 예고...수도권 교통 비상

2013.12.17. 오후 4: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철도노조에 이어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내일부터 파업을 예고해 연말 수도권 교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메트로가 대체인력을 확보한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숙달된 인력들이 대거 빠지면서, 운행차질과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파업 여파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 노조가 내일 파업 예고했습니다.

또 서울메트로의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 노조도 파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파업에 참가할 수 있는 노조원들은 모두 7천9백 여명입니다.

이 가운데 승무원 노조원은 2천여 명, 기술직은 2천2백여 명, 차량정비 2천여 명 등 핵심인력이 80%를 넘습니다.

파업에 돌입하면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물론 법적으로 파업을 해도 전체 지하철 운행인력을 평상시의 68%를 유지해야 하고, 사측도 파업 참가 인원의 절반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서울 메트로는 파업에 들어가도 평시 인력의 90%를 가용인력으로 확보했다고 밝힌 만큼 파업 일주일 정도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체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지하철 파행 운행이 불가피합니다.

이럴 경우 지하철 운행 간격이 늘어나고 지하철 심야 운행도 한 시간 줄이게 됩니다.

또 숙달된 인력들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경우 지하철 고장이나 안전사고 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파업이 장기화 될경우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 연장과 예비 버스 투입, 택시 3부제 해제 등 교통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