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에 KTX역' 서울 도시계획...예산은?

[서울] '창동에 KTX역' 서울 도시계획...예산은?

2013.09.26.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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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와 지하철 같은 광역 교통망을 크게 늘리는 서울의 장기 도시계획이 나왔습니다.

장밋빛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동에 들어설 KTX 역 부지입니다.

2015년에 완공되는데 KTX 철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북쪽으로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장기 도시계획에 KTX가 창동을 거쳐 의정부까지 동쪽 지역을 가로지르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신분당선도 종로를 지나 고양시 삼송까지 연장됩니다.

[인터뷰:박원순, 서울시장]
"녹색 교통환경을 조성하며 삶 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도시 재생을 추진함으로써 집 걱정과 통근 부담이 적고..."

개발 중심지가 되는 도심도 늘어납니다.

광화문과 종로 일대의 원래 도심과 함께 예전에 부도심이었던 영등포와 강남을 3대 도심으로 승격했습니다.

각각 한양도성으로 대표되는 역사문화중심지 그리고 금융중심지와 국제업무중심지로 키우게 됩니다.

특색을 살린 개발을 경제 성장으로 연결시켜 2030년까지 고용률은 75%까지 올리고 최저소득 보장률은 100%로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계획으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무상보육 같은 복지에 들어가는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중앙정부 지원도 기대보다 훨씬 적은 상황에 예산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도 예산 계획은 구체적으로 잡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터뷰: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이번에는 재원 계획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필요한 재원은 (사업을) 매년 점검하면서 연동 체계로 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서울 개발의 기본 바탕이 될 이번 장기 계획은 정부 부처 협의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내년 초에 확정됩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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