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피해 확산...방제 총력

꽃매미 피해 확산...방제 총력

2013.07.29.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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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구온난화와 이상고온, 여기에다 병해충의 내성이 커지면서 꽃매미 등 산림병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산림은 물론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병해충 방제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과 인접한 과수원입니다.

가을에 풍성한 사과를 수확하기 위한 병해충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장 무서운 병해충 가운데 하나인 꽃매미는 5월 중순 부화해 잎과 가지, 줄기에서 즙을 빨아먹고 살기 때문에 활엽수와 과수나무에 피해가 큽니다.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면서 창궐하는 병해충을 막기 위해 산림과 과수원에 대한 방제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인호, 금산군 제원면 바리실마을]
"꽃매미라든가 갈색무늬여치 같은 것들이 있어서 과수원에 피해가 많았었는데 이 공동방제를 하고부터 그러한 부분들이 없어져서 모든 면으로 품질도 좋아지고 농가들이 도움이 큽니다."

병해충은 성충이 되면 활동 범위가 넓고 이동거리가 멀어 약제 방제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공동 협력방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천상, 금산군 농산담당]
"꽃매미는 산간에 방제를 하면 또한 과수원으로 이게 날아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수원과 산간 공동방제를 실시를 해서 일제 박멸을 해야 되겠습니다."

지난 2006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피해가 보고된 꽃매미.

2008년에는 충남 공주와 천안, 아산과 전북 정읍 등 전국 40여 개 시.군 지역 산림 750ha와 포도과수원 90여 ha에 발생할 정도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기현, 산림청 병해충방제과장]
"공동 협력방제를 국립공원 지역이라든지 도심생활권 지역, 군사시설 보호지역, 문화재관리지역 등으로 확대해서 국민께서 병해충 걱정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펴 나갈 계획입니다."

봄철 고온현상에다 무더운 날씨와 장마가 지속되면서 극성을 부리는 병해충.

산림청은 산림병해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다음 달까지 집중방제기간으로 정하고, 항공방제를 포함해 대대적인 방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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