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일특근 순차적 재개...다음주면 정상화

현대차 휴일특근 순차적 재개...다음주면 정상화

2013.05.2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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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3월,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 이후 중단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휴일 특근이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차 공장이 이번 주 휴일 특근을 하기로 해 밀린 차종 생산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인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7만 9천여 대, 1조 6천억 원.

현대자동차 휴일 특근이 11주째 중단되면서 입은 손실 규모입니다.

이 때문에 수출은 물론 내수마저 공급이 부족해 계약이 취소되는 일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완성차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2공장을 비롯한 3개 공장이 이번 주 휴일특근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맥스크루즈와 제네시스 등 주문이 밀려 있는 완성차 라인입니다.

그동안 임금 손실을 보게된 근로자들도 사실상 휴일 특근 거부 장기화를 우려했습니다.

[인터뷰:근로자]
"3개월간 주말특근 못해서 답답했는데 재개돼 후련합니다. 월급이 줄어서 어려웠는데, 다행스럽고, 열심히 해야죠."

전주공장 버스부문과 울산공장 엔진·변속기 공장이 지난 6일에 휴일 특근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휴일 특근에 참여하지 않은 공장은 울산 1공장과 2공장, 아산공장 등 3개 공장이지만, 이 공장들도 다음주에는 휴일 특근에 동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한성훈, 현대차 이사]
"노사합의를 존중해 특근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빨리 특근이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현대차는 휴일특근 중단기간 동안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37%나 떨어졌습니다.

또한 제때에 자동차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회사 신뢰도 마저 추락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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