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폭탄주 먹여 여중생 집단 성폭행

무서운 10대들...폭탄주 먹여 여중생 집단 성폭행

2013.05.01.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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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중생을 술을 먹여 집단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도 죄의식도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이성 친구가 되자며 여중생 최 모 양에게 접근한 고등학생 이 모 군.

만난 지 나흘만에 최 양을 모텔로 유인해 술을 먹이고 친구 4명과 함께 성폭행했습니다.

각자 휴대전화로 동영상까지 촬영했습니다.

[인터뷰:김두성, 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들이 성폭행한 후 피해자를 희롱하면서 각자 스마트폰으로 그 장면을 촬영해서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듯 보였습니다."

성폭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폭행에 가담했던 이 군 친구 가운데 한 명이 지난달 다른 여학생을 시켜 피해 여학생을 유인해 또다시 친구들과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것입니다.

극도의 두려움에 시달리던 피해 여학생은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다 가해 학생들의 협박을 피해 다른 지역에 몸을 숨겼습니다.

경찰은 학교 주변에서 첩보를 듣고 성폭행에 가담한 6명을 붙잡아 이 군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나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찾기 어려웠다는게 경찰 설명입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형사이기 이전에 어른으로서 '이 놈아 네가 그것은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욕을 하며) 나가더라고요. 애들이 통제가 안 돼요, 무서운 게 없습니다."

매년 성폭력으로 경찰에 입건되는 미성년자는 2천여 명 수준.

전문가들은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죄의식 부족과 약한 처벌을 꼽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돈 크라이 마미'의 판박이라고 불러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유사한데 영화는 피해자 어머니가 솜방망이 처벌에 격분해 직접 가해자를 응징하는 내용으로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 가해자들에게는 사법 당국의 준엄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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