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 택시 운행 중단...시민 불편

충청·강원 택시 운행 중단...시민 불편

2013.02.20. 오후 2: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충청·강원지역 택시가 하루 동안 운행을 멈추고 이른바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일부가 불편을 겪었지만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운행해야 할 택시가 차고지에 가득 주차돼 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충청·강원지역 택시가 운행 중단에 들어간 것입니다.

택시 운행 중단 소식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버스 승강장으로 몰렸습니다.

택시 승강장에는 운행 중단 고지문만 덩그러니 붙어 있고, 시민들이 승강장에서 택시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급한 용무로 택시를 타려고 했던 시민은 택시를 기다리다 끝내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출근길 시민]
"일하러 가는 데 택시가 없어서 30분째 돌아다니고 있는 거에요. 없어요 없어. 저쪽에서 한바퀴 다 돌고오는데 없어요."

이번 택시 운행 중단은 충청과 강원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참가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운행을 재개하는 택시가 늘어났지만,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운행 중단에 참여한 택시기사들은 전세 버스 등을 대절해 서울 여의도 상경투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서흥식, 개인택시 운전기사]
"시민을 위해 (택시 운행)하고 싶지만, 양도 양수라든가 모든 게 정부가 우릴 위해 해준 게 없어서 부득이 서울 집회 상경하는 겁니다."

또, 정부가 택시업계를 도와준다고 하지만 말만 되풀이될 뿐 실질적으로 실행되는 것은 없다며 이른바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창식, 전택노련 충북지역본부]
"저희들은 대중교통 발의된 것을 왜 거부권을 행사에서 이 분란을 만드느냐 이거죠. 재상정 해달라는 겁니다."

택시 업계가 택시법 재의결을 요구하며 운행 중단에 나서 당분간 택시법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