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느는 승강기 안전 사고 주의!

해마다 느는 승강기 안전 사고 주의!

2012.11.20.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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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0대 할머니가 노후된 승강기의 오작동으로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승강기 안전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 문젭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강기 문이 열리고 할머니가 내리려는 순간 문이 바로 닫히고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할머니의 다리가 문 틈에 끼였지만 승강기는 4층 가까이 가서야 멈춰 섭니다.

할머니는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양준, 경남 사천경찰서 형사2팀장 ]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할머니가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지난 달 13일 서울의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도 고장으로 승강기가 지하 2층에서 멈춰 승객 8명이 40분 동안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승강기 안전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는 7천여 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만 2천여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9천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이 잦은 것은 건물 증가로 승강기 대수가 늘어난 데다,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정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설치한 지 15년 이상 된 오래된 승강기도 전체 46만여 대 가운데 9만 8천 대로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용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경남지원]
"매달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매년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15년 이상 지난 승강기는 노후 승강기로 분류해서 정밀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정전이 나더라도 승객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비상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2차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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