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껍질에서 항균물질 추출 성공

참치 껍질에서 항균물질 추출 성공

2012.03.16.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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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참치 껍질에서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죽이거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물질을 추출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참치 껍질은 그동안 가공과정에서 모두 버려졌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학에서 황다랑어와 가다랑어의 껍질에서 항균효과를 가진 '폴리펩타이드'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폴리펩타이드는 실험결과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14종의 세균과 곰팡이균을 죽이거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남규, 국립부경대 생물공학과 교수]
"특히 살모넬라균에대해서는 1㎍/㎖의 아주 적은 양으로도 완전히 세균을 죽이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최근 네이처지에서 효과적인 항균물질로 주목받은 피사이딘에 비해 2배에서 6배 가량 높은 항균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인터뷰:박남규, 국립부경대 생물공학과 교수]
"저희들이 발견한 항균물질은 피에 존재하는 적혈구를 파괴하지 않고 다시말해 용혈작용이 없기때문에 인체에 무해한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박 교수는 참치의 아가미와 간 등에서도 항산화물질과 혈압을 낮추는 물질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치는 가공 과정에서 껍질과 내장 등 30%에서 35%의 부산물이 모두 버려집니다.

이번 연구는 참치선단을 가지고 있는 동원그룹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에서 유용한 물질을 추출하는 연구를 의뢰해와 진행됐습니다.

박 교수는 이 물질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참치 부산물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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