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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현직 선수 3명이 구속된 데 이어 2명이 또 체포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박기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프로배구에서도 이같은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게 충격적인데요.
먼저 이번 사건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검찰은 지난달, 프로배구에도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는데요.
수사를 통해 전직 프로배구 선수인 염 모 씨가 승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염 씨는 프로배구단 KEPCO 소속으로 수비 전문 리베로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했는데요.
브로커 강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고 경기에서 소속팀이 지도록 한 혐의가 드러나 강 씨와 함께 지난달 말 구속됐습니다.
이후 염 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검찰은 현직 선수 김 모 씨와 전직 선수 정 모 씨도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초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리베로와 세터, 레프트 등 각 포지션에서 고의로 실수를 유발해 소속팀이 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2010년 2월 2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등 4경기 이상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KEPCO의 임 모 선수와 박 모 선수가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오늘 경기도 의왕 숙소에 급파된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연행됐는데요.
앞서 구속된 선수들과는 다른 시즌에 활동한 선수들이어서 수사가 더욱 확대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선수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데요.
이같은 승부 조작은 어떻게 활용됐습니까?
[답변]
브로커 강 씨는 이같은 경기의 승부에 관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베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거액의 수익금을 챙겼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해당 선수들과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부당한 수익이 가능했던 것은 불법 도박사이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베팅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돼 있어 거액의 수익을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의 경우 경기 방식과 그 적용 범위가 공식 스포츠토토보다 훨씬 더 다양합니다.
단순 승부를 떠나 서브 성공 여부와 공격 유형 등 특정 선수의 기록 등 다양한 상황을 베팅과 연결할 수 있다는 건데요.
승패를 조작하기 위해선 여러 선수를 가담시켜야 정확도가 높지만, 이같은 불법 도박은 한두 선수를 통해서도 정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염 씨 등이 승부 조작을 한 것으로 지목된 2010년 2월의 경기 역시, 당시 KEPCO의 전력으로 봤을 때 승패가 뻔했기 때문에 특정 선수의 기록으로 베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법 도박사이트의 폐해 때문에 검찰은 사이트의 운영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전·현직 선수들이 구속되면서 해당 구단이 충격에 빠졌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말씀하신 대로 승부 조작으로 3명이나 검찰에 구속되면서 KEPCO 구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KEPCO는 최하위에서 머물다 창단 뒤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큼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돌발 악재여서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직 선수가 구속되고 다른 선수들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서 시즌 중인 선수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기량이 부족한 것으로만 알았던 선수가 고의로 실수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은퇴한 두 선수가 KEPCO 직원으로 근무 중인 데다 현직 선수마저 검찰에 구속되면서 선수 관리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
해당 구단뿐만 아니라 배구연맹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질 것 같은데요.
[답변]
배구연맹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구연맹은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진 뒤 선수와 구단을 상대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나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구단별 자체 조사도 벌였지만 이렇다할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배구연맹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봤을 때 이번에 구속된 선수들 외에 추가로 연루된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구단 선수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프로배구는 극심한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각 구단에 철저한 자체 조사를 당부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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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현직 선수 3명이 구속된 데 이어 2명이 또 체포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박기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프로배구에서도 이같은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게 충격적인데요.
먼저 이번 사건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검찰은 지난달, 프로배구에도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는데요.
수사를 통해 전직 프로배구 선수인 염 모 씨가 승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염 씨는 프로배구단 KEPCO 소속으로 수비 전문 리베로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했는데요.
브로커 강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고 경기에서 소속팀이 지도록 한 혐의가 드러나 강 씨와 함께 지난달 말 구속됐습니다.
이후 염 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검찰은 현직 선수 김 모 씨와 전직 선수 정 모 씨도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초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리베로와 세터, 레프트 등 각 포지션에서 고의로 실수를 유발해 소속팀이 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2010년 2월 2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등 4경기 이상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KEPCO의 임 모 선수와 박 모 선수가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오늘 경기도 의왕 숙소에 급파된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연행됐는데요.
앞서 구속된 선수들과는 다른 시즌에 활동한 선수들이어서 수사가 더욱 확대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선수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데요.
이같은 승부 조작은 어떻게 활용됐습니까?
[답변]
브로커 강 씨는 이같은 경기의 승부에 관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베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거액의 수익금을 챙겼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해당 선수들과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부당한 수익이 가능했던 것은 불법 도박사이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베팅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돼 있어 거액의 수익을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의 경우 경기 방식과 그 적용 범위가 공식 스포츠토토보다 훨씬 더 다양합니다.
단순 승부를 떠나 서브 성공 여부와 공격 유형 등 특정 선수의 기록 등 다양한 상황을 베팅과 연결할 수 있다는 건데요.
승패를 조작하기 위해선 여러 선수를 가담시켜야 정확도가 높지만, 이같은 불법 도박은 한두 선수를 통해서도 정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염 씨 등이 승부 조작을 한 것으로 지목된 2010년 2월의 경기 역시, 당시 KEPCO의 전력으로 봤을 때 승패가 뻔했기 때문에 특정 선수의 기록으로 베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법 도박사이트의 폐해 때문에 검찰은 사이트의 운영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전·현직 선수들이 구속되면서 해당 구단이 충격에 빠졌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말씀하신 대로 승부 조작으로 3명이나 검찰에 구속되면서 KEPCO 구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KEPCO는 최하위에서 머물다 창단 뒤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큼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돌발 악재여서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직 선수가 구속되고 다른 선수들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서 시즌 중인 선수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기량이 부족한 것으로만 알았던 선수가 고의로 실수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은퇴한 두 선수가 KEPCO 직원으로 근무 중인 데다 현직 선수마저 검찰에 구속되면서 선수 관리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
해당 구단뿐만 아니라 배구연맹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질 것 같은데요.
[답변]
배구연맹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구연맹은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진 뒤 선수와 구단을 상대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나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구단별 자체 조사도 벌였지만 이렇다할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배구연맹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봤을 때 이번에 구속된 선수들 외에 추가로 연루된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구단 선수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프로배구는 극심한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각 구단에 철저한 자체 조사를 당부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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