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한약재 '와송'을 아십니까?

희귀 한약재 '와송'을 아십니까?

2011.11.19.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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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예로부터 음식재료와 한약재로 귀하게 쓰인 약초 가운데 '와송'이라고 있습니다.

전남 진도에서는 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비누와 샴푸로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정해역에 자리잡은 보배섬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밭에 희귀한 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래된 기와 위에서 자랐는데, 소나무 열매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와송'입니다.

[인터뷰:소동영, 진도 와송영농법인 대표]
"'와송'은 암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이 드시고 이게 진도 섬에서 자란 토종이기 때문에 약성도 좋고 그렇습니다."

'와송'은 보통 9월 말이면 수확이 끝나지만 진도에서는 바닷바람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다음 달 초까지도 나옵니다.

한식을 다뤄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에도 나오는'와송'은 바로 딴 것은 즙과 부침개, 수제비 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정순, 주부]
"와송을 갈아 가지고 그 물로 해서 부침가루 넣어서 자기가 먹고 싶은 채소 넣어서 잡수면 더욱 맛있어요, 수제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지역 대학교 안에 있는 학교기업입니다.

화훼와 원예 실습실에서 전문적인 식물배양 기술로 어린 '와송' 배양이 한창입니다.

친환경 무공해로 재배된 '와송'은 주문자 상표 생산방식을 통해 샴푸와 비누로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곤,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교수]
"저희들이 꾸준히 연구 개발한 결과 소비자들 반응이 상당히 좋은데요, 특히 두피 관리나 모발 강화 이런 쪽에 좋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중국의 '본초강목'에 해열과 간염, 습진, 악성 종양, 화상 등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된 '와송', 오는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한방 뷰티산업 육성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와송'은 화장품으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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