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2011.09.30.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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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로 11번째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 저녁 개막작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이번 축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우리 소리와 인도, 스페인 등 각 대륙별 전통 음악 공연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홍수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소리축제는 우리 정통 국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키고 장르간 경계를 허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정가와 대중음악, 춤 등 여러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퓨전 프로그램이 많고 객석이나 통로에서도 공연하는,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형식도 있습니다.

[인터뷰:지기학, '광대의 노래' 연출자]
"현대식 극장에서 구현(공연)되다 보니까 관객과 거리가 좀 생깁니다. 그런데 배우들이, 창극 배우들이 객석을 이용하므로써 그 거리감을 좁혔습니다."

축제에서는 맥이 끊기다시피한 동편제 춘향가를 복원해 선을 보입니다

그동안은 사랑가에서 이별가까지 등 일부분을 복원해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하는 완창 공연이어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지영,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차장]
"소리축제에서는 이런 전통을 복원하고 또 현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미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이 복원 공연이 굉장히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공연은 라틴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자 음악으로 사회 운동을 해온 현직 페루 문화부장관인 수자나 바카와 아프리카 민속 음악, 미국 현대 음악, 플라멩코와 라틴 재즈 퓨전 등 모두 5팀입니다

특히 올해 한국-인도 교류의 해를 맞아 의상이 화려하고 율동이 빠른 인도 라자스탄 지역 민속 가무단 공연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카심 칸 랑간, 인도 공연단 단장]
"라자스탄 춤, 음악, 노래는 라자스탄 모든 왕들의 결혼이나 축제 때 공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로 11번째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전주 소리 문화 전당과 한옥마을, 전통문화관에서 열립니다.

YTN 홍수기[hongs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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