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안전점검 설명회 주민 반대로 무산

영광 원전 안전점검 설명회 주민 반대로 무산

2011.06.30.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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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오늘 전남 영광에서 개최하려던 국내 원전 안전점검 결과 공개 설명회가 참석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달 경북 월성을 시작으로 주요 원전시설이 있는 지역 네 곳을 돌고 오늘 마지막으로 전남 영광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영광 주민 20여명은 설명회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도 안 됐고, 안전점검단에 주민 추천 전문가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을 설득해 설명회를 진행하려던 기술원 측은 40여분 만에 설명회장을 떠났고, 향후 다시 설명회를 개최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술원측은 외부전문가 등 70여 명으로 구성된 안전점검단이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요 원자력 설비에 대해 점검한 결과와 지진해일 등에 대응할 수 있는 50개 장단기 개선대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습니다.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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