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쓴지 하루 만에 자격 박탈당한 '미스 터키'

왕관 쓴지 하루 만에 자격 박탈당한 '미스 터키'

2017.09.24.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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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쓴지 하루 만에 자격 박탈당한 '미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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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2017년 미스 터키로 선정된 으트르 에센이 하루 만에 왕관을 박탈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스 터키 2017 조직위원회는 22일, "터키를 알라고 좋은 이미지를 선사해줘야 하는 미스 터키가 SNS에 문제적인 글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으르트 에센이 SNS에 공유한 글을 지난 7월 올린 글이었다. 에센은 터키 쿠데타 발생 1주년인 7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생리가 시작되었다. 7월 15일 순국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순국자들이 흘린 피처럼 나도 피를 흘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조직위원회는 에센의 미스 터키 자격을 박탈했다. 으르트 에센은 "이 트위터 글은 정치적인 뜻으로 쓴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내 고향과 터키를 존경한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으르트 에센이 미스 터키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2위를 차지했던 이슬리 수멘이 우르트 에센 대신 중국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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