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아내에게 아이스크림 먹여주는 할아버지

무릎 꿇고 아내에게 아이스크림 먹여주는 할아버지

2017.07.26.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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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아내에게 아이스크림 먹여주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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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가 되어도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할아버지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 사는 브렌트 켈리(Brent Kelley)라는 남성은 이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노부부의 사진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36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브렌트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아이들에게 간식을 사준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그때 가게 주차장에 한 할아버지가 조수석 문을 열고 차에 걸터앉아 있었다.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는 노인에게 혹시 문제가 있을까 걱정돼 자세히 바라보던 브렌트는 깜짝 놀랐다.

할아버지는 거의 무릎을 꿇다시피 앉은 채 조수석에 탄 아내에게 직접 아이스크림을 떠먹여 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8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할머니는 몸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듯 보였다.

무더위 속에서도 몸이 불편한 아내가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 때까지 천천히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한 브렌트는 "노부부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나에게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Brent Ke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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