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담장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껴안은 사연

강아지들이 담장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껴안은 사연

2017.07.13.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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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담장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껴안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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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사는 허스키와 래브라도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다.

최근 태국에 사는 오라닛 키트라굴(Oranit Kittragul)은 SNS를 통해 자신이 키우는 래브라도 메시(Messy)와 앞집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아우디(Audi)의 우정을 소개했다.

아우디는 주인이 일하러 나가면 홀로 집을 지키는 시간이 많다. 외로울 때마다 아우디는 슬프게 울부짖는다.

아우디가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면 메시는 외로워하는 친구가 안타까운지 큰 소리로 짖기 시작한다.

오라닛은 "아우디가 울 때 메시가 함께 짖으면 아우디는 울음을 그친다"며 "강아지들이 진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강아지들이 담장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껴안은 사연

그러던 어느 날 아우디의 주인은 앞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출근해버렸다. 이날 아우디는 정원을 벗어나 메시의 집 앞을 찾아왔다.

메시는 자신을 찾아온 아우디를 무척 반가워하며 울타리에 매달렸다. 아우디 역시 자신을 위로해주던 메시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눈빛을 보냈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누던 두 마리 강아지는 이내 서로를 꼭 안아주며 오라닛을 감동하게 했다.

오라닛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둘의 우정은 꽤나 돈독했다"며 "앞으로도 두 강아지가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아지들이 담장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껴안은 사연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he Dodo 'Oranit Kittrag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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