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의사가 공유한 "수의사 되기 잘한 놀라운 순간"

한 수의사가 공유한 "수의사 되기 잘한 놀라운 순간"

2017.07.10.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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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의사가 공유한 "수의사 되기 잘한 놀라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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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 호킹 힐즈 동물 병원의 수의사가 수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일이 가장 잘한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을 공유했다.

이 수의사는 숲속을 걷다가 오래전 자신의 환자였던 거북이를 만난 사연을 사진으로 찍어 웹에 올렸다.

"몇 년 전, 한 손님이 자동차 사고를 당한 상자 거북을 내게 데려왔다. 당시에 나는 거북이 등껍질을 유리 섬유를 사용해 치료한 뒤에 숲속에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한 수의사가 공유한 "수의사 되기 잘한 놀라운 순간"

이어서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최근에 산기슭을 걷다가 나뭇잎 사이에 이상한 나뭇잎 모양을 발견했고, 그게 3년 전 나에게 왔던 거북이 손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의사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적었다.

유리섬유를 씌우면 거북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오래 견디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말에, 이 거북이는 등껍질 전반에 광범위한 피해를 당하였기 때문에 유리섬유로 전체를 씌웠지만, 대부분은 부분적으로만 시술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북이의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수의사는 "의사가 거북이에게 유리섬유를 씌운 방법은 보통 자동차 수리점에서 녹슨 자동차를 수리할 때 사용되지만, 거북이에게 사용해도 될 정도의 재료이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거북이 등껍질을 여러 번 고쳐왔다"고 밝혔다.

호킹 힐스 동물 병원 수의사는 "이번에 만난 이 상자 거북이 자신의 환자 중에서 가장 유명해졌으며 거북이는 대부분이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언젠간 근처에서 또다시 이 녀석을 보게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출처 = Hocking Hills Animal Clin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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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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