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키워주세요" 문 앞에서 기다리던 고양이의 최후

"저를 키워주세요" 문 앞에서 기다리던 고양이의 최후

2017.07.08.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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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키워주세요" 문 앞에서 기다리던 고양이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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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주인도 없는 새끼 고양이는 문 앞에서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 사용자 미라(MiraBearr)는 며칠 전 자신의 집 문 앞에 홀로 앉아있던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

고양이는 미라와 처음 마주쳤을 때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미라는 독특한 흰 눈썹이 있는 검은 새끼 고양이를 본 순간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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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는 우선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러자 고양이는 그의 곁에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고 미라에게 안긴 채 떨어지지 않았다.

처음 5일 동안 미라는 고양이를 입양시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 활발하고 애교 많은 고양이는 5살 된 미라의 아들과도 금세 친해져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저를 키워주세요" 문 앞에서 기다리던 고양이의 최후

미라는 "우리 집이 시골이어서 누군가가 고양이를 몰래 버리고 간 듯한데, 고양이가 우리 집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곳으로 보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미라의 가족은 아예 새끼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고, 이름은 티피(Tippy)라고 지었다.

미라는 "곧 티피의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가족으로 잘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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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Imgur 'MiraBe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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