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대신 거미줄' 선택한 남성

'방충망 대신 거미줄' 선택한 남성

2017.06.2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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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 대신 거미줄' 선택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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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방충망에 구멍이 나면 그 사이로 모기나 각종 해충이 들어오게 된다. 방충망 전체를 뜯어서 교체할 수도 없고 난감한 경우가 많지만 한 네티즌은 방충망 수리를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다.

거미가 망가진 방충망 사이에 집을 집은 것이다. 촘촘한 거미줄이 망가진 방충망을 대신하면서 사진을 찍어올린 네티즌은 방충망 수리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 네티즌은 동물 전문매체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거미를 방충망에 계속 방충망에 살게 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방충망을 고칠 생각이었지만 인터넷에서 반응이 뜨거운 것을 보고, 그냥 놔두기로 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곤충이나 거미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음을 고쳐먹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거미는 대개 사람들이 사랑하는 동물 순위에 들진 않지만, 집 안팎에서 발견되는 거미는 대부분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고 해충을 잡아먹는다.
거미가 거미줄을 쳤을 때, 그대로 놔두는 편이 나은 이유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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