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한 지 5일 만에 수영했다가 사망한 남성

문신한 지 5일 만에 수영했다가 사망한 남성

2017.06.12.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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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한 지 5일 만에 수영했다가 사망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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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문신을 새긴 지 5일 만에 바다에서 수영하다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최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 주 출신 31세 남성이 종아리에 문신을 한 후 장시간 물속에 있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오른쪽 종아리에 십자형 타투를 한 지 닷새 만에 멕시코만에서 휴가를 즐겼다.

그런데 남성은 바다 수영 이후 종아리에 극심한 통증과 열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신한 지 5일 만에 수영했다가 사망한 남성

의료진은 남성이 문신하며 생긴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아 해당 부위에 세균이 침투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피부의 병적 변화와 함께 전신에 오한, 발열 등을 느끼는 감염성 질환이다. 감염 시 사망률이 50%가 넘는다.

결국 남성은 입원 24시간 만에 장기 작동이 멈춰 생명 유지 장치를 달아야 했다.

그로부터 2주쯤 지났을 때 그의 상태가 호전되는듯 했으나 다시 신장 기능이 약화돼 결국 그는 입원 2달 후 세상을 떠났다.

현지 언론과 의료진은 "적극적인 초기 치료에도 환자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며 "문신을 새기면 적어도 보름간은 바닷물이나 수영장 등에 장시간 상처를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BMJ Case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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