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벽보 훼손한 '길고양이'?...네티즌 반응은

선거 벽보 훼손한 '길고양이'?...네티즌 반응은

2017.04.23.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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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벽보 훼손한 '길고양이'?...네티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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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가 지나간 후 세로로 찢어져 있는 선거 벽보 모습)

부산에 걸려있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오늘(23일) 새벽 5시에 부산 해운대구 반송초등학교 담장에 붙어있던 대통령 선거 벽보가 세로로 찢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인근 CCTV 영상에 따르면 새벽 1시 48분쯤 길고양이 2마리가 벽보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벽보는 찢어진 채 축 늘어져 있다. 경찰은 선거 벽보 훼손은 길고양이 2마리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선거 벽보 훼손한 '길고양이'?...네티즌 반응은

(▲ 마치 사람처럼 물끄러미 벽에 걸린 선거 벽보를 보고 있는 길고양이의 모습)

이에 네티즌들은 특유의 해학과 드립으로 반응했다. '고양이는 영물이니 뭔가 뜻이 있을 것'이라는 농담부터 '2번과 3번 사이를 가르다니 네거티브다'라는 풍자도 내놨다.

혹은 '역시 묘권을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다'라거나 '고양이는 답을 안다'는 식의 말도 이어졌다.

선거 벽보 훼손한 '길고양이'?...네티즌 반응은

(▲ SNS세상 속 선거 벽보를 훼손한 길고양이들에 대한 네티즌 반응)

공직선거법 규정상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 이를 눈치챘는지 길고양이들도 홀연히 사라졌지만 인간은 선거 벽보를 훼손하면 안 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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