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서 사람 떨어지는데...돕지 않고 영상 촬영?

창문에서 사람 떨어지는데...돕지 않고 영상 촬영?

2017.04.05.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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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서 사람 떨어지는데...돕지 않고 영상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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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매달린 채 '잡아달라'고 말하는 사람을 내버려 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 속에 한 여성은 창문에 매달린 채 '잡아달라'고 도움을 구한다. 하지만 절박해 보이는 상황에도 영상을 찍는 당사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은 채 "미쳤어. 빨리 올라와"라는 말만 반복한다.

결국 창문에 매달려 있던 여성은 7층 건물에서 그대로 추락한다. 다행히 그녀는 큰 부상 없이 목숨을 건졌다. 일부 언론에선 창문에 매달린 여성이 자살 시도 중이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여성이 창문에 매달린 채 도움을 요청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 7층 높이에 있는 창문에 매달린 가사노동자를 내버려 둔 채 영상만 찍은 사람이 물의를 빚었다. 결국 가정부는 창문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영상이 다소 충격적이거나 불편할 수 있다./ Pero Wesley)

게다가 창문에 매달린 채 방치된 여성이 영상을 찍은 사람의 가정부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자기 집에서 일하는 가사노동자를 구하지 않은 채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집주인은 상대방의 허락 없이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피의자는 "피해자가 너무 무겁고 도와주다가 자신도 떨어질까 봐,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정부가 죽을 경우 책임져야 할까 봐 나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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