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몰카 잡아낸 '여자친구' 예린이 욕먹는다?

안경 몰카 잡아낸 '여자친구' 예린이 욕먹는다?

2017.04.05.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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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몰카 잡아낸 '여자친구' 예린이 욕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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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팬 사인회에서 아이돌 '여자친구'의 멤버 예린이 안경 몰카를 잡아냈다. 자기 앞에서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안경 가운데에 작은 렌즈가 있는 걸 찾은 예린은 '깍지 팬서비스'까지 한 후 팬을 돌려보냈다. 영상에는 매니저에게 예린이 '안경 몰카였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네티즌은 초소형 몰래카메라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정 부위를 촬영할 의도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혹은 현장에서 일명 대포 카메라로 누구든 촬영하는 상황인데 안경 카메라만 안 될 이유가 없다며 의아해하는 반응도 나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찍고 싶은 '팬심'은 똑같다는 말이다.

안경 몰카 잡아낸 '여자친구' 예린이 욕먹는다?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남성 팬의 안경 몰카를 잡아낸 후 가수 예린의 대처를 두고 비난이 이어졌다)

오히려 남성 팬의 안경 몰카를 적발한 후 예린의 표정이 굳어졌다며 '인성'을 언급하는 악플마저 나왔다. '팬 사인회 자리인데 팬을 범죄자 취급했다', '쌀쌀맞고 무섭다',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인성 오진다' 등 몰카 피해자일 수 있는 예린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댓글도 있었다.

하지만 최소한 상대방이 촬영 여부를 알 수 있는 선에서 카메라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설령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에 따라 수치심을 주는 신체 부위를 도둑 촬영한 범법행위가 아니더라도 초소형 몰래카메라 자체가 상대방에게 위화감을 주는 부적절한 촬영 방법이라는 것이다.




(▲ 손목시계로 여성들 특정 부위 촬영하다가 붙잡힌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YTN 보도)

한편 팬 사인회 현장에서 팬들의 편지가 적힌 포스트잇을 멤버에게 전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으면서 안경 몰카는 사후에 영상을 삭제하는 것 외에 아무 대응이 없는 것을 두고 가수 '여자친구'의 매니저와 소속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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