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운 다람쥐가 도둑 잡는 법

집에서 키운 다람쥐가 도둑 잡는 법

2017.03.2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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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운 다람쥐가 도둑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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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람쥐를 키운 건 아니다. 수풀에 버려진 새끼 다람쥐를 봤을 뿐이다. 아직 눈도 못 뜬 다람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담 피어는 녀석을 구조해 데려왔다.

하지만 새끼 때부터 거둬 키운 다람쥐 조이가 오히려 자신들을 도울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

지난달 집에 들어설 때 아담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대문 앞에 처음 보는 발자국이 있었다. 집을 샅샅이 뒤져보니 몇몇 물건이 없어졌고, 심지어 금고를 열기 위한 흔적까지 있었다.




(▲ 다람쥐 조이 덕분에 집에 든 도둑을 잡을 수 있었던 아담의 사연을 소개하는 Fox의 영상)

피어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범죄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은 다람쥐 조이를 보고 "혹시 다람쥐도 사람을 무냐"고 물었다. 피어는 "우리 조이는 사람을 안 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붙잡힌 강도의 손에는 다람쥐에게 긁힌 상처가 선명했다.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들은 다람쥐에게 당한 것 같은 상처를 보고 강도를 잡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심지어 한 번이 아니라 수차례, 멈추지 않고 조이는 강도를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잃어버린 물건까지 다 돌려받은 피어는 "조이가 이렇게 우리를 지켜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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