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로켓단, 알고보니 제일 착하다?

포켓몬스터 로켓단, 알고보니 제일 착하다?

2017.02.06.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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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로켓단, 알고보니 제일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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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가 한국에서 인기인 가운데 원작인 만화 '포켓몬스터'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로켓단 로사의 과거가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화제다.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 131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악당이 되기 전 로사는 포켓몬을 치료하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포켓몬 간호사 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포켓몬인 럭키들에 맞춰진 학교였기 때문에 로사는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낙제점을 받은 로사는 간호사 학교를 떠나게 되고, 학교에서 친해진 한 포켓몬과 선물을 주고받은 후 헤어진다.

후에 악당이 된 로사는 한 포켓몬 센터에서 숨어 들어갔다가 해피너스로 진화한 옛 친구를 만난다. 이 포켓몬은 식량이 부족한 로켓단을 위해 몰래 포켓몬 센터의 식량을 모두 준다. 하지만 다음날 식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수간호사는 CCTV로 해피너스의 만행(?)을 잡아낸다.




한편 식량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아 미안했던 로켓단은 포켓몬 센터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 친구인 해피너스가 도둑으로 몰린 걸 알자 로사는 악역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로켓단은 일부러 포켓몬 센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자신들이 간호사를 협박해 식량을 뺐었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해피너스는 로사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뛰어온다. 하지만 악당이어야만 했던 로사는 눈을 질끈 감고 친구를 공격(하는 척) 한다. 결국 주인공들에게 크게 당하고 식량을 빼앗긴 로켓단은 얼른 도망간다. 해피너스는 걱정되는 듯 로사를 바라보고 로사는 작은 목소리로 "이거면 된 거야"라고 속삭인다.

이 에피소드를 뒤늦게 알게 된 네티즌들은 '사실 로켓단이 제일 착함','포켓몬 걱정해주는 건 로켓단뿐','이런 과거가 있었구나','코끝이 찡하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을 강타한 포켓몬고 열풍은 오랜 추억뿐만 아니라 모르고 지나갔던 훈훈함에도 큰 역할을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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