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콩레이' 경로...2년 전 '차바'와 닮은꼴

가을 태풍 '콩레이' 경로...2년 전 '차바'와 닮은꼴

2018.10.04.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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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처럼 남해를 지나가겠는데, 폭우와 폭풍을 동반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 전 이맘때, 강력한 가을 태풍 '차바'가 한반도로 북상해 제주도와 남해안을 강타했습니다.

제주도에 1,0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역대 4위인 초속 56.5m의 강풍도 몰아쳤습니다.

만조 시각과 태풍 통과 시각이 겹친 울산은 태화강이 범람하며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가을 태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5호 태풍 '콩레이'이가 북상 중인데, 태풍 '차바'와 가장 비슷한 진로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는 북상하면서 지금보다 다소 약해질 전망인데, 그래도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를 할퀴며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남해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 : 6일 아침 제주도에 최 근접해서 남해안까지 영향 주고, 6일 오후에는 대한해협을 부산 근거리에서 빠져나가면서 충청,경북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6일 밤에는 강원도에 영향 주고 빠져나가….]

제주도에 최고 500mm,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순간 최대 풍속 40m의 폭풍이 불겠고, 남해안에도 30~35m의 돌풍이 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이번에도 제주도와 부산과 울산 지역은 태풍 근접 시각과 만조 시각이 겹쳐 해일 피해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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