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력 태풍 '콩레이' 한국으로 방향 틀어...제주·부산 피해 우려

[날씨] 강력 태풍 '콩레이' 한국으로 방향 틀어...제주·부산 피해 우려

2018.10.02.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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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이번 주말 밤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 일요일 새벽에는 경남 해안을 스쳐 지날 것으로 보여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 남해상에서 북상 중인 25호 태풍 '콩레이'의 모습입니다.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중심 풍속은 초속 50m 이상, 강풍 반경은 400km에 달합니다.

현재로서는 지난번 일본에 큰 피해를 준 초강력 태풍 '제비', '짜미'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서화정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예보관 : (짜미의 경우) 중심기압이 920~925 정도로 발달을 했었고요, (지금 현재 콩레이도) 중심기압 920 헥토파스칼로 지금까지는 세력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강력 태풍이 이번에는 비껴가지 않고, 한반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남해 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콩레이'가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하다 금요일에 방향을 틀어 남해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도 비슷한 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며 지금보다는 세력이 조금 약화하겠지만, 토요일 제주도, 일요일에는 부산에 근접해 지나가면서 초속 20 미터 이상의 강풍과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콩레이가 6일과 7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한편 태풍 이동 경로와 강도 변화에 따라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금요일부터 충청 이남 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고, 주말과 휴일에는 비바람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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