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쾌청한 귀성길, 안개주의...보름달 전국에서 본다

[날씨] 쾌청한 귀성길, 안개주의...보름달 전국에서 본다

2018.09.22.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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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권혜인 / 기상캐스터

[앵커]
추석 연휴의 첫날인 오늘 전국이 쾌청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아침에는 짙은 안개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한가위 보름달도 전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학재난팀 권혜인 캐스터와 함께 추석 연휴 날씨와 보름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과 내일, 고향으로 향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우선 귀성길 날씨 전망부터 알아볼까요?

[캐스터]
네, 어제는 비가 내리면서 고향 가는 길이 교통 체증이 조금 더 심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 쾌청합니다.

구름만 조금 끼거나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지금부터 한두 시간 정도는 안개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재 내륙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어있는데요, 경기도 고양의 가시거리가 400m, 강원 영월 160m, 경남 함양이 100m로 무척 짧습니다.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은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사천 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9시까지 발효 중이니까요, 공항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항공편 운항 정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9시를 넘으면 안개가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 중부지방은 날씨가 다시 흐려지겠고요,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는 오후 한때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고향으로 가신다면 오늘 떠나시거나 내일 오전에 움직이시는 게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앵커]
추석이 모레인데, 보름달 볼 수 있을까요?

[캐스터]
네 다행히 내일 비는 잠시 내리다 그치고요, 모레는 다시 맑은 날씨가 찾아옵니다.

따라서 한가위 보름달은 전국에서 깨끗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보름달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보름달로 부르지만, 완전히 둥근 보름달이 아니라 1% 정도 덜 찬 보름달이 뜹니다.

해와 달이 완전히 일직선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에 달과 태양이 아주 약간 벗어나 있기 때문인데요.

완벽하게 둥근 보름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 날, 25일 정오 무렵입니다.

따라서 그나마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보려면 추석 다음 날인 25일 새벽, 달이 지기 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보름달 뜨는 시각은 어떻게 되나요?

[캐스터]
네, 내륙에서는 울산에서 가장 먼저 보름달을 볼 수 있는데요.

자세한 보름달이 뜨는 시각 그래픽으로 확인해보시죠.

울산이 24일 오후 6시 8분이고요.

부산은 오후 6시 9분, 대구 6시 12분, 광주 6시 18분, 서울에서는 오후 6시 19분쯤 한가위 밝은 달이 떠오르겠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남산 달맞이 행사 외에 한강에서 즐기는 달맞이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지방에서도 천문대나 과학관 등에서 보름달 행사를 진행하니까요, 꼼꼼히 살펴보시고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앵커]
날씨는 좋아졌는데 아침에는 꽤 쌀쌀하더군요?

[캐스터]
네, 어제 비가 내린 뒤로 기온이 크게 내려갔습니다.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 지역별 아침 기온을 살펴보면 강원 대관령이 11.3도로 가장 낮고요, 서울이 18도, 광주와 대전 17.7도, 부산 19.1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낮습니다.

다만 낮 기온은 25도 안팎까지 올라 낮 동안은 온화하겠는데요.

이렇게 기온이 널뛰기를 하면서 일교차가 무척 커집니다.

이번 연휴 기간 온도 변화를 보면,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며 쌀쌀해지겠는데요, 특히 화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13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납니다.

따라서 귀성길과 귀경길에는 심한 온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옷차림 준비하셔야겠는데요, 카디건이나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 하나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권혜인 캐스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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