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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20호 태풍 '시마론'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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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4 08:16
■ 박희원 / 과학재난팀

앵커

내륙을 관통한 태풍은 이제 강원도를 거쳐 정오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태풍 전망, 과학재난팀 박희원 캐스터와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이게 제주도 해상에 있을 때는 느릿느릿 오더니 거의 사람 걸음속도로 왔거든요. 그러다가 내륙에 오면서 빨라졌네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상륙을 했고 또 예상보다 남쪽으로 상륙했습니다. 기존에 충남 태안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계속 상황이 변하더니 결국 조금 더 남쪽으로 상륙한 겁니다.

상륙 당시에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은 조금 약화한 상태였는데요. 중심 부근에는 여전히 초속 32m의 강풍이 동반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태풍이 북상하며 태풍특보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지역은 태풍특보가 해제됐고 호남과 영남 서부, 충청 남부의 태풍경보가 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했습니다.

지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서울 상황을 보면 그렇게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 비는 얼마나 내렸습니까?

[캐스터]
말씀하신 대로 서울은 약 10mm 안팎의 적은 양의 강우량을 현재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전남과 제주 쪽으로 많은 비가 왔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 1000mm가넘는 폭우가 내렸고요. 진도 305, 목포 153 mm가 내렸습니다. 지금 충북을 지나고 있는 태풍이 비를 뿌리고 있는데 추풍령은 현재 70mm의 다소 많은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했는데 어제 제주 진달래밭에 초속 62m 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던데 이어 밤사이 해안과 산간을 중심으로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앵커

지금 단양까지 와 있다고요, 태풍이?

[캐스터]
그렇습니다. 전북을 거쳐서 현재 태풍이 충북 지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에는 충북 북단인 충주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속 30km 정도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세력이 상륙 당시보다 많이 약화한 상태입니다.

지금 위성 영상을 봐도 태풍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데요. 약한 소형급의 태풍입니다. 어제와 달리 태풍의 눈이 보이지 않고형태도 흐트러져 약화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심 부근에는 초속 22m의강풍이 불고 있는 상태고 이에 따라 해안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지금 비는 영동 쪽으로 내리고 있는데요.

비구름은 약화하긴 했지만 영동 지역에 시간당 20~30mm의 장대비가 오고 있고 경기 남부 지역도 다소 굵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도 보겠습니다. 영동 쪽으로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고 300mm 예보가 나왔습니다.

앵커

300mm요. 예상보다 태풍이 좀 더 남쪽으로 치우치고 또 오른쪽으로 치우친 모습인데 이제 강원도 거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건가요?

[캐스터]
지금 전북 지역은 태풍의 고비를 넘겼고요. 앞으로 남은 건 충청도 북부지역과 강원도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호남 지역 태풍 고비 넘겼지만 앞으로 주의해야 할 지역은 강원도 지역입니다. 현재 태풍이 충남을 지나서 충북 북부지역으로 북상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앞으로의 진로를 보면 오전 10시경에 강원도 영서 지역인 영월을 지나겠고 정오쯤에 강릉을 거쳐서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기는 하나 영동지역은 바람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 됩니다. 내륙이나 서울, 수도권 지역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 강한 바람이나 비가 올 가능성은 조금 낮아진 상태인데 영동을 비롯한 동해안이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로 진출하기 전까지 태풍의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계속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예상했던 것보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약해졌어요. 그러니까 다행이죠. 일단 다행인데 오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까지 오늘 학교를 안 간단 말입니다. 부모는 출근해야 되는데.

아이들 밥 먹이면서 오늘 PC방 가지마, 집에 잘 있어라고 하겠지만 예보가 제대로 안 맞지 않았느냐는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캐스터]
일단 진로가 많은 부분 수정이 되어 왔습니다. 또 여기에 내륙에 상륙한 뒤에 빠르게 약화한 것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당초 충남 해안이라고 했지만 훨씬 남쪽이죠. 전남 목포에 일단 상륙을 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여기에서부터 남쪽으로 쭉 처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게 적어졌고 지금도 서울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남과 제주도에 앞서 보신 리포트에서 확인했듯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 태풍이 강원도를 지나면서 피해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은 일단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대응 차원에서 휴교령을 내렸다고 보이는데요.

일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태풍의 위험성을 고지하는 게 우리 언론이나 관련 부처에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따라서 이번 약화한 채로 태풍이 잘 지나가서 예상보다 피해를 덜 남긴다면 다행인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만 해도 태풍의 속도가 꽤 느렸습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한반도를 지나가는 것으로 보였는데 다시 태풍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지금은 자전거를 타고 빨리 달려가는 속도, 시속 30k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속도가 바뀐 이유는 뭘까요?

[캐스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마는 일단 어제는 제주도 부근에서 방향을 꺾으면서 많이 느려졌습니다. 한때 시속 4km까지 느려지면서 느림보 태풍이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별명까지 붙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오후 늦게부터 다시 빨라져서 내륙에 상륙하기 전의 속도는 시속 20km 속도를 회복했습니다. 지금은 시속 30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부근에서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분석되고 또 여기에 일본을 강타한 태풍 시마론의 영향도 어느 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두 태풍의 거리가 1000km여서 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애초에 봤었는데요.

태풍과 태풍 사이에 고기압의 영향으로 밀고 당기는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느려진 원인도 한 가지 되겠습니다. 그 이후는 또 정상 속도를 회복했고요. 지금은 빠른 속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전하신 것처럼 일본은 시마론이라는 20호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요. 황보연 특파원 얘기에 의하면 1000mm 가까이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라서 혹시 우리 지금 지나가는 솔릭과 어떤 영향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캐스터]
태풍이 서로 같은 시기에 발달을 해서 지금 솔릭은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고 시마론은 솔릭보다 더 강한 태풍이었는데요. 지금 열도를 관통해서 많은 피해를 남겼고 지금 동해상으로 진출을 해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별다른 영향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솔릭이 동해상으로 진출한 이후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래도 동해상에서 솔릭과 시마론이 만나도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물론 있는데 두 세력이 합쳐지거나 하더라도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앵커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뷰]
맞습니다. 홋카이도 북단으로 이동할 것 같아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이 걱정을 했는데 이번 태풍 큰 피해는 없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제 태풍 지나가고 나면 폭염은 끝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캐스터]
태풍이 지나가면서 폭염은 한풀이것이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면 일단 아침 열대야가 사라질 전망인데요. 하지만 낮더위는 33도 안팎으로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초까지 낮기온이 33도 안팎 정도로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쉽게 물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는 셈이 되는데 원래 더위가 물러나면 태풍이 일본으로 향하거나 고기압이 수축함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이렇게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있는 상태에서는 태풍의 길목이 되기 때문에 9월 초까지는 계속해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9월 초까지는 태풍이 더 많이 올 수도 있다.

[캐스터]
맞습니다.

앵커

과학재난팀 박희원 캐스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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