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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 강타...중부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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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3 07:27
■ 박희원 / 기상 캐스터

앵커

태풍 솔릭은 몇 시쯤, 어느 지역을 지나가는지,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과학재난팀 박희원 캐스터 나와 있습니다.안녕하세요.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제주 서귀포에서 저희 취재기자가 지금이 고비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금 현재 태풍이 어느 지점에서 어느 정도로 불고 있는 건가요?

[캐스터]
지금 태풍은 서귀포 서쪽 6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주 제주도에 근접해 있는 상황입니다. 한반도에 가까이 북상했는데도 세력은 여전합니다. 전혀 줄지 않고 있는데 현재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위성 사진을 함께 보겠습니다. 아직도 태풍의 눈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태풍의 형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 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에 최대 40m의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곤파스 때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 정도였는데요. 그와 비슷한 위력입니다.

하지만 이동 속도가 곤파스 때와 달리 아주 느립니다. 곤파스 때는 시속 40~50km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한반도를 관통했는데요. 지금은 시속 16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태풍의 위험 반원에 들어서 있는 상태인데요. 밤사이 제주도 진달래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60m를 기록하면서 강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또 윗세오름에는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요. 해안지역에도 지금 100mm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 태풍이 내륙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이 예보에는 변함이 없는 거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으나 그 경로는 유사할 것으로 지금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태풍 근접 시기는 늦춰지고 있지만 내륙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 이어서 이제 내륙 지역에 태풍이 강타되면서 큰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진로도를 보시죠.

태풍은 오늘 낮 동안 전남 해안을 향해서 느린 속도로 접근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쯤 목포를 지날 것으로 보이고 밤늦게 충남 서해안 지역에 상륙하겠습니다.

이후 내일 새벽에 경기 남부 지역을 지나서 내일 오후에 속초까지 이동을 하겠습니다. 밤사이 중부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하는 경로입니다.

해수 온도가 28도 정도로 높아서 세력을 강하게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데요. 세력이 강한데다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다고 하던데요.

[캐스터]
40m 정도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리포트 통해 보셨죠. 건장한 성인 남성도 몸을 휘청거릴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내륙을 상륙해서 관통하는 태풍입니다. 특히 서해안을 향해서 올라오면서 전국이 태풍 진행 방향에 들게 되는데요.

앵커

지금 이 시각 제주도 상황인데 강풍 때문에 카메라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산간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60m로 불었습니다.

그 정도면 간판 날아가고, 만약에 내륙이었다면, 산간이 아니라. 강풍이 불면서 간판이 날아가고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지금 제주도에 불고 있는 겁니다.

지금 태풍 진행 방향인 오른쪽의 위험 반원에 제주도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람 피해에 대비를 하셔야겠는데요. 해안지역 오늘 초속 50m 이상, 내륙에도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 등 도심 지역은 고층빌딩에 의해서 빌딩풍까지 더해지면 순간적으로 이들 지역 역시도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곤파스 때 실제로 서울에 관측됐던 최대 풍속이 공식상으로는 20m 정도였는데 빌딩풍이 가세하면서 간판이 날아가고 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이번 역시도 긴장 늦출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외출 자제하셔야 하고 또 간판 같은 시설물 점검 꼼꼼히 해 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화면으로 보셨지만 바람도 바람이지만 비도 많이 오고 있거든요. 호우 피해도 대비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캐스터]
바람도 바람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비 피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곤파스보다 태풍의 강도가 더 세고 또 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문제인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에 앞으로 또 4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륙도 전혀 방심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예상 강우량 함께 보시죠. 앞으로 전남 해안과 제주도 산간 지역 또 지리산 부근의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4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요.

경남과 전남 서부 지역 또 제주도에 최고 25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서해안 지역, 또 경기 북부지역, 강원도에도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서울을 비롯한 그밖의 지역에도 50에서 최고 1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해일 피해도 걱정입니다. 해안 지역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은 해일 피해에도 대비가 필요한데요. 만조 시에 강풍으로 인한 파도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해상에는 5에서 최고 8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이니까요. 선박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장마나 이런 폭우 같은 게 굵고 짧게 간다, 가늘고 길게 간다 이런 말을 하는데 굵고 길게 가는 태풍이라고 봐야겠네요? 각 지역에서 어느 시간대에 특히 유념을 해야 할까요?

[캐스터]
이번 태풍 정말 유례 없이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고비를 맞는 시점이 다릅니다. 일단 제주도가 태풍의 고비를 맞고 있는데요. 오늘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느리게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까지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고비가 되는 시점 그래픽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태풍은 남해상 지나서 서해안 쪽으로 서서히 지나겠는데요. 오늘 오후나 저녁쯤 목포 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광주나 부안에 밤부터 자정 사이에 근접하겠고요. 내일 새벽 1시부터 새벽 사이에 충남 서해안 지역, 태안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중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최대 고비, 지금 이 시각 아마 내일이 되면 내일 아침 7시가 서울은 최대 고비입니다. 그러니까 내일 출근길 수도권 지역은 조심하셔야 하는 거고요.

강원도는 늦습니다. 내일 오후 1시쯤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도 화면인데요. 제주도에 이어서 전라도 지역이 강한 호우가 쏟아지겠고요. 밤에는 충남 상륙하겠고 중부를 관통하겠습니다.

밤사이 충청도와 수도권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이후에는 강원도가 마지막으로 태풍의 고비를 맞겠습니다. 내일까지 강원도에 강한 비를 뿌린 뒤 태풍은 동해상으로 물러가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또 늦게 늦은 시점으로 이동하는 태풍이 강한 이유가 있을까요?

[캐스터]
있습니다. 그동안 무척 더웠잖아요. 역대급 폭염이 역대급 태풍을 몰고 왔습니다. 해수 온도가 지금 폭염 때문에 많이 상승해 있습니다.

지금 서해안의 해수 온도가 28도 정도로 2010년 곤파스가 강타했을 때보다 약 2도에서 3도가량 높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넘어오면 수온이 보통 약화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이번에는 이 수온이 높아서 태풍의 세력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강한 중형급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더 강한 태풍을 불러오는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앵커

지금 이 태풍 솔릭이 19호 태풍이고 이 다음 20호 태풍이 또 일본을 향해서 올라오고 있다고 해요. 이 태풍은 솔릭 다음에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캐스터]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태풍이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호 태풍 시마론인데요.

2개의 강한 태풍이 동시에 가까운 위치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면으로 확인하실 수 있는데 왼쪽으로 보이는 태풍이 솔릭이고요. 우측에 보이는 게 시마론입니다.

지금 이렇게 가까이에 태풍 2개가 위치해 있는 게 후지와라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서로 밀거나 또 서로 당겨서 더 큰 태풍이 되기도 하고 등등의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로 밀어냅니다. 20호 태풍은 일본을 향해 북상하겠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점, 내일 새벽쯤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마론의 이동 속도는 솔릭보다 훨씬 빠릅니다. 강한 대형급의 태풍으로 밤사이 오사카에 상륙해서 열도를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내륙에는 직접 영향이 없겠고요. 동해와 울릉도, 독도에만 간접 영향을 주겠습니다.

앵커

모쪼록 피해는 최소화됐으면 하는 바람이기는 한데 혹시라도 순기능이라고 하면 순기능이 있을까요?

[캐스터]
물론 있습니다. 일단 지금 말씀드리는 순기능은 모두 태풍 피해가 크지 않다는 전제 하에서 통용될 수 있는 얘기일 것 같은데요. 적조와 녹조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강한 바람이 바다를 완전히 뒤집어놔서 표층부터 심층까지 바닷물을 섞어주는 겁니다. 적조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요. 가뭄으로 인한 녹조도 심했는데 비가 오면서 가뭄 해소되겠습니다.

기온도 조금 내려가서 태풍이 지난 후에는 33도 안팎 정도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순기능에 앞서서 일단 지금은 태풍 대비가 가장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팀 박희원 캐스터와 함께 태풍 진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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