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지칠 줄 모르는 폭염...곳곳 요란한 소나기

[날씨] 지칠 줄 모르는 폭염...곳곳 요란한 소나기

2018.08.12.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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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YTN 기상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무더위 속 곳곳에 소나기 예보도 나와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죠?

[캐스터]
지칠 줄 모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동해안은 열대야가 쉬어가고 있어서 밤에는 비교적 선선한데요.

하지만 태백산맥 서쪽 지방은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서쪽 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났고요.

현재 서울 기온 벌써 30도 가까이 올라 있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6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대전과 전주 35도, 대구 33도로 폭염경보의 기준인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방은 강릉 29도에 머물면서 이맘때 수준의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의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으로 10명 중 10명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쉽게 짜증 나더라도 조금만 마음의 여유 가지면서 휴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무더위 속 곳곳에 소나기가 온다고요?

[캐스터]
오늘은 나가실 때 우산도 챙기셔야겠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는데요.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간이 오후 시간대부터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전국적으로 10에서 60밀리미터로 강우량의 편차가 크겠습니다.

영동과 경북 북부에도 5에서 30밀리미터가 예상되는데요.

한 곳에 집중적으로 강하게 비가 내리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겠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면서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산산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야영객들은 안전사고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도 알아보죠. 태풍 '야기'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캐스터]
14호 태풍 '야기'는 현재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확장하면서 태풍의 진로를 서쪽으로 밀어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만, 태풍의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이 지속되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진로도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태풍은 약한 소형급의 세력을 유지한 채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입니다.

내일 새벽쯤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뒤 광복절인 수요일쯤 중국 칭다오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남해상과 서해상, 제주도 전 해상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셔야겠고요.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안가나 해수욕장을 찾으시는 분들도 안전사고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폭염 정말 긴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캐스터]
앞서 잠시 말씀드렸듯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확장하면서 당분간 폭염을 피하긴 힘들겠습니다.

이번 주간 전망, 그래픽으로 확인해보시죠.

한 주를 시작하는 내일도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위를 식혀주기엔 역부족입니다.

광복절이 있는 이번 주에도 폭염 경보의 기준인 35도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건강도 잘 챙기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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