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염...오늘도 기록 경신하나

사상 최악의 폭염...오늘도 기록 경신하나

2018.08.02.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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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두 / 과학재난팀장

[앵커]
지금부터는 폭염 상황 정리하고 전망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YTN 과학재난팀의 김진두 팀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윗도리를 저처럼 벗으셨는데 어떠세요?

[기자]
제가 만일에 밖에 있었다면 윗옷을 벗으면 체온이 2도 정도 낮아졌을 거고요.

그거보다 더 좋은 게 있습니다. 넥타이를 풀었으면 훨씬 더 시원했을 겁니다.

[앵커]
넥타이를 풀지는 제가 내일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조금 전에 권혜인 캐스터가 명동에서 전해 주기는 했지만 현재 기온 한번 정리를 해 보죠. 워낙 기록, 레코드가 많이 깨지니까 오늘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기자]
제가 들어오기 전에 2시쯤에 기온을 체크하고 들어왔는데요.

[앵커]
20분쯤 전이네요?

[기자]
기온 더 올랐을 겁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 오늘은 서울 경기와 영서지방이 아니라 경상북도 의성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경북의성이요?

[기자]
기온이 39.8도. 40도 거의 육박했고 공식 기록입니다. 그리고 영월 지역이 39.3도, 어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한국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강원도 홍천지역이 37.8도, 서울은 37.2도였습니다.

추세로 보면 오늘이 최고기록이 다시 경신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기록상으로는? 제가 어제 점심때도 잠깐 점심 먹으러 나가고 오늘 점심때도 잠깐 나갔다 왔는데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더운 것 같아서 제 생각에는 오늘 어제보다 더 온도가 올라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 제 몸은 그렇게 느꼈거든요.

[기자]
아마 기저효과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계속 폭염이 지속이 됐기 때문에 도시 자체가 그만큼 달궈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35도 정도의 온도는 기본적으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39도를 넘느냐, 39도 아래로 떨어지느냐가 차이가 날 것 같은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늘은 수도권하고 영서지방이 아니라 경북 의성이 최고 기온이거든요.

그 말은 어제 서울하고 홍천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나왔던 것은 동풍 효과가 가세했습니다. 동풍이 불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태백산맥 서쪽지역이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어제 영서지방과 수도권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동풍이 조금 약해진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경상북도 의성 쪽이 전국 최고기온이고 서울과 영서지방은 물론 덥기는 합니다마는 어제보다는 기온 상승 속도가 조금 늦춰진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같은 경우 어제보다는 조금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해 봤는데 보통 3시 반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시간이죠?

[기자]
보통 한여름철에는, 일반적으로 하면 오후 2시에 최고기온이 나오는데 이렇게 뜨거워진 상태라면 4시에서 4시 반 사이에 최고기온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그때 봐야 되겠지만 과학재난팀장님의 데이터가 맞을지 제 몸의 온도계가 맞을지 보시고요. 어제의 기온, 모든 기록을 거의 다 깼어요, 111년 만에.

[기자]
어제 기온뿐만 아니라 오늘 아침까지 더위 기록이 다 바뀌었습니다. 전국 최고기온은 1942년 대구에서 기록된 40도가 그동안 최고기록이었습니다.

기상 관측이 인천 지역에서 1904년도에 처음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114년 만에 전국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기온이 대구의 40도였는데 어제 강원도 홍천이 8월 1일에 바뀌었습니다.

41도로 바뀌었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서울 관측이 1907년에 시작이 됐습니다. 그동안 최고기온이 대폭염이라고 불렸던 1994년에 38.4도였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39.6도. 영 점 몇 도가 아니라 1.2도나 높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기상 관측 111년 만에 최고 기온기록이 바뀌 상태였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각 지역별로 지도 위에다가 온도를 표시해 놨는데 맨 오른쪽 위에 홍천 41도, 홍천이 왜 저렇게 높았어요?

[기자]
방금 말씀드렸듯이 어제는 수도권하고 영서지방이 가장 더웠습니다. 동풍 효과가 가세했기 때문인데. 남동풍이 어제 불었거든요.

남동풍은 태풍, 먼 남해상을 지나가는 좀비태풍이라고 불리는 12호 태풍에서부터 종다리에서 불어들어온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영서와 수도권 지역에 영향을 줬습니다.

그 지역이 기온이 높게 올라갈 수밖에 없는 지형적인 요인이 겹쳤기 때문에 그 지역 기온이 최고로 나온 겁니다.

[앵커]
저는 종다리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 되게 안 좋더라고요.

저희가 보통 대구 사는 친구들한테 너 참 더워서 어떻게 사니 이렇게 질문하고 놀리기도 했거든요.

거꾸로 서울 사는 사람이 서울은 왜 그렇게 덥니 하고 거꾸로 질문을 받게 생겼어요. 어제 더 더웠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대구 최고 기온이 37.5도, 서울은 39.6도였습니다. 서프리카가 대프리카를 이겼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원인은 간단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태풍 종다리에 밀려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에 열적 고기압이라고 불리는 티베트 고기압이 중부지방 쪽으로 좀 머리를 내밀고 있는 형태거든요. 두 개가 겹친 상태가 중부지방 쪽에 걸려 있습니다.

거기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동풍효과까지 가세하면서 수도권하고 영서지역이 전국 최고 기온, 기상 관측 이래 최고 더위가 나타났던 겁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제가 출연하셨던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 센터장님한테 똑같은 질문을 드렸는데 낮에 이렇게 뜨거우면 그다음 날 아침, 새벽 이른바 열대야를 넘어서 초열대야, 그러니까 30도 넘어가는.

어제 그럴 가능성 말씀하셨는데 오늘 일어났어요. 너무 더웠는데 오늘도 지금 더워요. 그럼 내일 우리 또 아침까지 또 더워야 됩니까?

[기자]
서울 같은 경우에는 열섬효과가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지역 도시의 빌딩들 그리고 아스팔트 도로, 이런 지형이 낮 동안에는 굉장히 달궈진 상태입니다.

밤 동안에는 그 열기를 방출하기는 합니다마는 워낙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방출하기 시작하면 아침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어제 서울이 39.6도, 역대 최고기록이 나왔는데 오늘 아침이 최저기온이 30.3도였습니다.

열대야가 아니라 초열대야가 강릉 지역에서 역대 2번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서울 지역에서, 강릉 외의 지역에서 처음 나타났고 서울도 기상 관측 이래 처음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30.3도였습니다.

오늘 기온이 적어도 39도 가까이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도심이 워낙 계속해서 달궈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밤사이 열기를 배출한다고 해도 내일도 30도 근처의 초열대야가 다시 한 번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좀 전에 그래픽상에서 보여드렸었는데 서울도 39도, 다른 곳도 39도, 이런 데 많거든요. 그런데 왜 초열대야는 서울에만 나타나는 거예요?

[기자]
방금 말씀드렸듯이 도심지역, 도시화 효과. 워낙 도시 빌딩들이 많고 또 에어컨 실외기를 굉장히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런 열기들이 서울 말고 다른 지역보다도 서울 지역이 그런 열심효과가 훨씬 강합니다.

따라서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밤사이 충분히 그 열기가 식기는 하지만 홍천 지역 같은 경우에도 오늘 아침 기온이 30도를 넘지는 않았거든요.

도심 지역이 열섬효과가 훨씬 강하고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서울 지역이 열섬효과가 가장 셉니다.

이 때문에 오늘 서울지역이 유일하게 초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도시 말씀하셨으니까 죄송하지만 인천도 도시고 수원도 도시고 건물도 많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왜 또 서울이냐.

[기자]
인천은 바다가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좀 있고요. 수원 지역 같은 경우에도 물론 서울만큼 도시화가 되어 있습니다마는 녹지가 서울보다는 좀 많습니다.

그래서 서울 지역의 도시화효과, 열심현상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요즘 기사 보도내용을 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폭염이고 덥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대한민국이 더 더운 것 같아요.

사막보다 더 덥다, 이런 보도까지 제가 본 것 같아요.

[기자]
아프리카보다 더 덥습니다, 실제로. 카이로 지역이나 이런 데 36도 정도, 이집트의. 적도 근처거든요. 우리나라는 그거보다 훨씬 높지 않습니까?

39도까지 올라갔고 41도까지도 올라갔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북반구의 올여름철에는 열돔현상들이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열돔현상이라는 거는 굉장히 강력한 고기압이 위치를 하면서 기단 자체가 움직이지 않는 거거든요.

그렇게 만들어진 게 북미지역에도 만들어져 있고 유럽지역에도 만들어져 있고 또 동아시아지역에도 만들어져 있는 겁니다.

그 열돔들이 계속 강력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초고온현상이 이어지고 또 가뭄까지 이어지고 그러면서 산불까지 발생하고 있는 그런 상태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인 열돔현상이라고 하면 36도에서 39도 사이인데 우리나라는 거기에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에 수도권하고 영서지방 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그런 기온 상승이 일어난 거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도 지금 이런 폭염을 거의 재난 수준에서 대응을 하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제가 기상청 관계자가 한번 오시면 제가 초대하면 여쭤보려고 하는 얘기가 있는데요. 재난입니다, 분명히. 이 정도의 폭염은.

[기자]
이전까지는 재난이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보통 저희가 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많이 내리거나 이런 거는 미리 어느 정도 예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는 이렇게까지 더울 줄 몰랐지만 이렇게까지 더울지를 모른 거를 왜 기상청도 모르고 있었을까요?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기자]
기상청의 장기 예보, 올여름 전망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앵커]
덥다는 얘기는 있었어요.

[기자]
덥다라는 게 이 정도의 더위... 제가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기상청에 문의를 해 보라는 게 2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장마기간이 보통 장마처럼 어느 정도 한 달 정도 기간 내에 비가 많이 오느냐.

[앵커]
맞아요, 장마 틀렸습니다.

[기자]
그걸 하나 먼저 물어봤고요.

[앵커]
굉장히 빨리 끝났어요.

[기자]
두 번째는 올 여름이 좀 더울 것 같다. 그런데 더울 것 같다라는 게 1994년에 대폭염 수준이냐. 그다음 2위 정도의 폭염이라고 하는 게 2년 전 2016년도에 폭염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2016년 정도 수준의 폭염이냐. 아니면 일반적인 보통 평균적인 여름보다 조금 덥냐라고 물어봤는데 그걸 제대로 이야기를 못 했습니다.

[앵커]
이미 취재를 했는데 그랬군요.

[기자]
네, 그래서 여름 초반에 좀 덥다. 중반까지는 좀 더울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평년하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예보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장마가 예상보다 굉장히 빨리 끝났고 그러면서 열돔현상이라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상청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형태가 돼버렸는데 열돔현상의 예측은 솔직히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뭔가 상황이 변화됐을 때 어느 정도 한 번 정도 수정해 주는, 예보라는 건 틀릴 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정을 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노력은 좀 아쉬워 보입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제가 아까 기분 나쁘다고 한 그 이름, 종다리. 그 예상도 사실 틀린 거 아닙니까?

[기자]
종다리 예상은 맞았습니다. 몇 번 예상은 들어올 거냐.

[앵커]
국민들한테 어찌됐든 희망을 줬잖아요.

[기자]
처음에는 종다리가 올라올 거라고 예상을 했던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정확하게 기상청이 이게 올라와서 우리나라의 폭염을 누그러뜨릴 거다라는 예측은 하지 않았습니다.

희망 섞인 언론들이 분석을 좀 했었던 것뿐이고 일부 전문가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셨던 거였고요. 종다리는 제가 봐도 정말 특이한 경로로 이동을 했습니다.

[앵커]
죽었다 살아나고?

[기자]
죽었다 살아났고요. 또 일본에서는 실제로 이게 역주행을 했다.

[앵커]
역주행도 했습니까?

[기자]
일본 규슈에서 해상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 나왔답니다.

[앵커]
지금 종다리 죽었습니까, 살았습니까?

[기자]
지금 다시 살아서 중국 쪽으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살아 있습니까? 그 영향이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거죠?

[기자]
종다리가 올라왔으면 폭염은 깨졌겠죠. 그런데 위에 폭염이 워낙 강했던 겁니다.

그 폭염을 깨지를 못하고 밀려서 중국으로 들어간 형태이기 때문에 이게 종다리가 참 아깝기는 하지만 그만큼 폭염의 기세가 셌구나.

우리나라에 폭염을 몰고온 기단이 굉장히 강했구나라는 걸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며칠인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열흘, 20일 가까이 된 곳도 있고요.

밤낮으로 덥다 보니까 체력이 떨어져서 이른바 온열환자가 너무 많이 늘었어요.

사망자도 너무 많고.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지금?

[기자]
지난해에 비교하면 적어도 2, 3배 이상은 늘어났고요. 2016년도에도 굉장히 더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수준보다도 오히려 더 높습니다. 발생 숫자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고.

지금 2200명, 2300명이 상태기 때문에 이 정도라면 1994년도, 온열질환에 대한 예측이 없었을 때에 버금가는 그 정도의 숫자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환자도 환자지만 저 사망자 숫자가 참 걱정인데요.

[기자]
사망자는 실제로 온열질환 집계를 한 이후에는 가장 많은 숫자가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그만큼 올여름 더위가 만만치 않았고 일부 지역에서 정말 기록이 바뀔 정도로 대단했다는 걸 이런 데이터를 보고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주 말씀은 드리지만 어찌됐든 오늘도 정말 40도를 왔다갔다 하는 폭염이기 때문에 이런 폭염 속에서 어떻게 건강 관리를 또는 온열환자를 예방을 해야 되는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항상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는 없는데요.

가장 더울 때인 12시부터 6시까지는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좀 자제하는 게 좋다.

[앵커]
오후 6시까지요.

[기자]
자제하는 게 좋고. 카페인이 섞인 음료수보다는 물을 자주 먹거나 이온음료를 자주 먹어야 된다.

이런 부분, 여러 가지 이런 온열질환 수칙이 나오는데 12시부터 6시까지 집에만 있으면 정말 덥습니다. 나가야 됩니다. 에어컨을 켜면 또 전기료 걱정이 있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앵커]
아끼려고 아끼시는 분들이 많죠.

[기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온열질환 사망자들도 노약자들의 경우 나타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주변의 동사무소나 그런 쪽에 가면, 공공시설에 가면.

[앵커]
공공시설, 은행, 도서관.

[기자]
그런 쪽에 가거나 아니면 더위 쉼터 같은 곳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운영하는 지역이 있는데.

[앵커]
어르신들은 경로당 같은 데.

[기자]
그런 데 가거나 그래서 에어컨 있는 시설로 낮 동안에는 이동을 하셔서 거기서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일본 사례를 저희들도 고민을 해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올해 41도를 넘는 초고온이 나타나면서 언론에서부터 이야기를 했답니다.

이런 온열질환 수칙이 아니라 이번 더위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강력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경고를 하는 경각심을 높이는 그런 방송이 올해부터 시작이 됐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 부분을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올해 더위는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계속 어제 반기성 센터장님한테도 했지만 제일 궁금한 게, 답답한 게 언제까지 이럴 거냐입니다.

[기자]
오늘이 고비입니다.

[앵커]
오늘? 그러면 오늘 이후에는 좀?

[기자]
떨어집니다. 지금까지는 어제와 오늘이 최고 가장 절정기였다고 한다면 오늘을 고비로 해서 내일부터는 최고기온 예보가 조금 1도씩 떨어집니다. 그래서 내일은 서울의 경우 38도, 모레는 37도입니다.

[앵커]
1도씩?

[기자]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다음 주에는 35도 정도로 낮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다음 주 후반이 좀 문제인데요.

[앵커]
다음 주 후반이요?

[기자]
다음 주 후반에 아직 중기예보에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좀 있고요. 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좀 보입니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가 지나고 나면 다음 주 후반에 만일에 소나기나 비가 한 차례 내려주고 나면 그다음 주 정도는 서울의 경우 낮 기온이 35도, 폭염경보 기준에서 33도 정도, 주의보 수준 기준으로 한 단계 낮춰지지 않을까.

[앵커]
33도만 돼도 좀 견딜 만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제 저희가 말복 8월 16일 얘기했는데 그 사이에 입추도 있더라고요.

입추가 곧 올 텐데 그 이후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기자]
말복 이후로 봐야 되겠죠.

[앵커]
입추는 그냥 말 그대로 입추고 날씨는 여름이고.

[기자]
말복 근처에서부터는 기온 자체가, 그 시점 자체도 그렇습니다. 더위도 아무리 심한 더위도 한 고비는 좀 넘기는 시기거든요.

거기에 중간에 소나기나 비가 와준다면 충분히 어느 정도는 견딜 만한 더위 수준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서울 같은 경우 제가 서울에 있어서 서울 질문만 해서 죄송합니다마는 열대야 중에서도 초열대야, 30도 이상이 될 거라는 예상이라면 밤에 주무실 때 대부분의 분들 에어컨 켜고 주무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지만. 이 에어컨 켜고 자면 잘못하면 감기 들 경우도 있거든요. 어떻게 조절해야 되는지 혹시.

[기자]
온도 자체를 주무실 때는 밤에는 어쨌든 기온이 내려가거든요.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28도로 맞춰놓고 잡니다.

[기자]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그 정도 하거나 에어컨을 조금 더 온도를 높이고 선풍기를 틀어놓은 것 괜찮습니다.

[앵커]
에어컨을 선풍기하고 같이.

[기자]
그래서 환풍이 되는 형태로 해서 에어컨 온도를 약간 높인 상태에서 한다면 훨씬 더 건강하게 잠을 주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아침 일찍은 에어컨을 끄고 문을 열어놓고 게 낫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침에는 문을 열어놓는 게 훨씬 낫습니다. 아침 기온이 30도가 넘더라도 바깥 환기를 시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YTN 과학재난팀의 김진두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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