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쪽 35도 웃도는 폭염 계속...동해안 단비

[날씨] 서쪽 35도 웃도는 폭염 계속...동해안 단비

2018.07.29.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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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기상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 서쪽 지방은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한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봅니니다. 안녕하세요.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더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하지만 저는 어제 소나기가 내리니까 한결 낫더라고요. 오늘은 동해안 쪽에 비소식이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동해안은 오늘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일시적으로 해소가 되겠습니다. 동해안의 기온이 낮아지는 건 제 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 때문인데요. 태풍은 현재 일본을 통과하고 있고 내일은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오늘 비가 오겠는데요. 내일까지 영동과 제주도에는 20~60mm, 제주 산간에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영남 해안 지방에도 5~40mm의 비가 예상되고요. 내일은 전남 지방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도는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습니다. 현재 동해 대부분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동해 중부 앞바다와 남해상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부산과 울산, 거제, 경북 일부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 강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바다로 떠나는 분들 많을 텐데 안전사고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동해안에는 오늘 더위가 쉬어간다고 하는데 동해안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날씨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서쪽 지방에 있는 지역들은 오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소나기 예보도 없어서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오늘 서울과 대전, 광주 낮 기온이 37도, 대구 35도로 어제보다 1~2도가량 높겠고 동해안은 강릉이 29도로 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폭염에서 벗어난 동해안 지방은 폭염 특보가 해제됐지만 그 밖의 대부분 지방은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전히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이 장기화 하면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만큼 틈틈이 수분 섭취 해 주시고요. 볕이 강한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이거 먹으면 그래도 잠이 잘 오더라, 이런 음식들 추천해 주신다고요?

[캐스터]
지난 밤사이에도 대부분 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8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로 깊은 잠이 들기가 어려우실 텐데요. 오늘은 잠을 잘 오게 하는 음식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멜라토닌이 함유된 음식인데요. 멜라토닌은 잠을 유도하는 성분으로, 저녁에 조금씩 분비가 되기 시작합니다. 체리와 견과류, 바나나 등에 함유되어 있고요.

두번째로는 우유나 달걀 노른자 등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입니다. 트립토판은 잠을 오게 하는 신경물질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마그네슘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낮추기 때문에 수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다시마, 새우, 바나나, 시금치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열대야에 잠이 잘 오는 음식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그래도 더위가 좀 물러가면 더 잠이 잘 오지 않겠습니까?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겁니까?

[캐스터]
앞으로 좀 더 이어지겠습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벌써 2주가 지나고있는데요. 더위에 지치신 분들 많을 텐데 다음 달 상순까지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서 건강관리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일단 이번 주 기온 전망 살펴볼게요. 오늘 서울 낮 기온 37도인데, 내일과 모레도 37도까지 올라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전국이 맑겠지만 태풍 종다리가 남기고 간 동풍의 영향으로 영동과 남부 지방은 내일도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화요일인 모레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일단 동해안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늘도 무더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날씨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캐스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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