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최대 한 달 이상...한반도가 '열돔' 된 이유

찜통더위 최대 한 달 이상...한반도가 '열돔' 된 이유

2018.07.16. 오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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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왜 이렇게 일찍부터 심한 더위가 찾아온 건가요?

[기자]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끝나면서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지역으로 일찍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티베트에서 강하게 발달한 뜨겁고 건조한 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뜨거운 두 고기압이 하나의 큰 덩어리로 합쳐지면서 한반도를 더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마치 가마솥처럼 점점 더워지는 '열돔'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심한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앞으로 최대 한 달 이상 지속할 수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10일 중기 예보에서 다음 주 목요일 그러니까 26일까지 전국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최소 열흘 이상은 찜통더위와 열대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특히 보통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데요.

이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최대 한 달 이상 지금과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록적인 장기간 폭염은 2가지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먼저 앞서 얘기했던 온열 질환자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냉방장치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력 문제도 정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YTN 과학재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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