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고 선선해요...오후까지 서해안 황사

[날씨] 맑고 선선해요...오후까지 서해안 황사

2018.04.15.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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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YTN 기상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은 대체로 맑고 선선하겠습니다.

하지만 황사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 캐스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황사 예보부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휴일인 오늘은 하늘은 맑겠지만, 공기는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기류를 타고 남동진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가 낙하하면서 현재 제주도 북부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황사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미세먼지 농도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8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 '나쁨' 수준인데요.

현재 호남과 경남 일부, 제주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서 공기가 무척 탁합니다.

특히 제주도는 황사가 나타나면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황사에 국내외 미세먼지까지 섞이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제주도 지방에서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보통 수준을 보이는 영동과 영남 지방도 일시적으로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나가실 때 황사용 마스크 착용하시고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럼 미세먼지가 언제쯤 해소될까요?

[캐스터]
황사는 새벽에 백령도와 연평도에 나타났고,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금은 제주도 쪽에 나타나고 있고요.

앞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해안과 내륙 쪽으로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오늘 중으로 해소가 되겠지만, 오늘 밤사이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내일 오전까지 공기 질이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수도권과 영서, 충북, 전북 지방은 중국발 스모그와 대기 정체로 오전과 밤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미세먼지 정보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따뜻한 봄 날씨를 기대하긴 어렵다고요?

[캐스터]
어제 비가 내리면서 많이 쌀쌀했는데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오르긴 하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보통 이맘 때 서울 낮 기온 17도 정도인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 13도로 예년 기온을 4도가량 밑돌겠습니다.

그 밖의 춘천과 대전 15도, 대구 18도, 부산 19도로 예년 기온을 3~5도가량 밑돌아서 선선하겠습니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는데요. 특히 해안과 제주도는 오늘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 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옷차림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간 날씨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오늘까지는 예년보다 선선해서 따뜻함을 느끼긴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낮부터는 다시 기온이 올라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자세한 이번 주간 기온 전망 함께 보시죠.

한 주를 시작하는 내일부터는 다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릅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20도를 웃돌아서 낮에는 약간 덥기까지 하겠는데요.

이번 주에는 비 예보 없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해소됐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는 점점 건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화재 나기 쉽습니다. 화재 예방에 유의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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