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3월 중순 최고 기록...단비에 기온 제자리

[날씨] 3월 중순 최고 기록...단비에 기온 제자리

2018.03.15. 오전 00: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는 3월이 아닌 5월 중순 기온을 보이며 날씨가 조금 더웠습니다.

서울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1년 만에 3월 중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오늘은 전국에 단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제 자리를 되찾는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청계천.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으면서 더워진 날씨에 가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 반갑기만 합니다.

[이태윤 / 경기도 성남시 :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나왔는데, 겉옷을 입으니까 덥게 느껴질 정도로 포근한 것 같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22.1도, 평년보다 11도나 높은 5월 중순의 기온이었습니다.

3월 중순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 111년 만에 가장 높았고, 3월 전체 기온으로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안성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5.7도까지 올랐고, 광주 24.8도, 대구 24.4도 등 초여름 더위를 보인 곳도 많았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맑은 날씨 속에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낮 기온이 크게 올랐고 서울과 대전, 춘천 등 3월 중순 최고 기온이 경신된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온 현상은 오늘부터 전국에 단비가 내리며 바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도 최고 60mm로 양이 제법 많아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지난 뒤 꽃샘추위는 없이 기온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고온 현상 뒤에 단비가 지나면서 봄꽃의 개화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