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낮부터 최강 한파 물러나...서쪽 미세먼지↑

[날씨] 낮부터 최강 한파 물러나...서쪽 미세먼지↑

2018.01.13.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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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YTN 기상 캐스터

[앵커]
전국을 꽁꽁 얼렸던 북극발 한파는 오늘 낮부터 기세가 누그러지겠습니다.

다만 낮부터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날씨부터 알려주시죠.

[캐스터]
요 며칠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추위의 기세가 대단했었죠.

오늘도 아침에 춥긴 추웠지만, 워낙 강력한 한파를 겪어서인지 이 정도 추위는 그래도 견딜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제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5.3도였거든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6.5도로 어제보다 9도가량 높았습니다.

보통 이맘 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정도니까 예년 이맘때 추위를 보인 건데요.

낮부터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릅니다.

서울 낮 기온 영상 1도로 지난 월요일 이후 닷새 만에 영상의 기온을 보이겠고 그 밖의 대전 4도 대구 5도 부산 6도로 이맘 때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하늘 표정도 좋겠는데요. 다만 지금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눈이 날리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1cm 안팎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근 많은 눈이 내려 쌓인 서해안은 빙판길이 많으니까요, 안전운전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어제까지는 한파가 정말 심했잖아요. 왜 그런거죠?

[캐스터]
바로 북극발 한파 때문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 북동부 지역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살인 한파가, 서유럽에는 겨울 폭풍이 몰아치기도 했는데요.

미국과 서유럽에 영향을 줬던 북극 한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몰려왔습니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몰려오면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은 건데요.

화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금요일인 어제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던 겁니다.

아무리 한파가 찾아와도 영상권을 보였던 제주도도 어제와 그제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고요.

강한 한기가 서해 상을 지나면서 충청과 호남에는 폭설이, 제주도에는 산간 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많은 눈이 내려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낮부터는 한파의 기세가 꺾인다니 다행인데, 추위가 풀리니 또 미세먼지가 문제군요?

[캐스터]
오늘 낮부터 비교적 온화한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지만요.

이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이 청정한 대기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이나 '보통'수준인데요.

하지만 낮부터 서풍이 불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로 서쪽 지방인데요.

날은 풀리지만 서쪽 지방에 계신분들은 바깥활동에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까 나가실 때 황사용 마스크 챙기시고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내일도 미세먼지가 있을지 걱정인데요. 휴일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일단 휴일인 내일도 한파 걱정 없겠습니다.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르겠는데요.

다만 오늘 서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기까지 정체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지겠습니다.

영서와 충북, 전북 지방은 종일 농도가 '나쁨'수준 보이겠고요.

영동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일시적으로 짙어질 수 있겠습니다. 나들이 계획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다음 주 기온과 비 전망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온을 살펴보면요.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시작하는 날이 많겠고 전반적으로 예년 기온을 웃돌아서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비 소식이 잦은데요.

월요일인 모레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영상의 기온이라 눈이 아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주는 추위 걱정은 없지만, 비 소식이 잦은데요.

이 비로 건조했던 대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길 기대해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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