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파 속 서해안 많은 눈...이번 주 날씨는?

[날씨] 한파 속 서해안 많은 눈...이번 주 날씨는?

2017.12.17.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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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민 / 과학재난팀 캐스터

[앵커]
밤사이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추위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날씨 전망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눈 소식부터 짚어보죠. 호남 지역으로 눈이 많이 내렸을 텐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캐스터]
그렇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주의보 속에 전북 고창은 10cm, 전남 영광에는 7cm가 넘는 눈이 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제주 한라산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미 내린 눈에 어제 내린 눈까지 더해져 2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지금은 눈발이 많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으로 대설주의보가 남아 있고요.

앞으로 제주 산간으로 최고 8cm의 눈이 더 오겠고 호남 서해안은 2~5cm, 전남과 제주 내륙으로는 1~3cm가 내린 뒤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조심해서 이동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쌓인 눈을 치워야 할 텐데요. 다치지 않고 눈을 쉽게 치우는 방법이 있다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허리를 구부리면서 무거운 눈 뭉치를 반복해서 치우다 보면 허리와 관절에 큰 부담이 갈 수 있는데요.

제설작업을 할 때 유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깔창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등산화나 방한용 부츠는 마찰이 높아서 미끄럼을 방지하고 방수에 도움이 됩니다.

또 눈을 치우기 전이나 후에 허리와 어깨, 무릎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몸에 열이 나서 관절 운동 범위를 늘려주고 추위를 덜 느끼게 해줍니다.

또 삽으로 눈을 들어 올릴 때는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서 삽의 아랫부분을 잡고요. 빗자루는 양쪽으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야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눈 올 때 특별히 더 건강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도 좀 짚어보죠. 춥다고요, 오늘도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부터 불기 시작한 찬 바람으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지역이 많은데요.

여전히 경기 북부와 충북, 영서 북부와 영동, 경북 일부로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가장 추웠던 지역은 철원으로 영하 17.1도, 파주는 영하 15.4도, 서울 영하 10.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습니다. 종일 춥겠는데요. 서울 낮 기온 영하 2도 , 인천 영하 2도, 대전과 광주는 1도로 예상됩니다. 체온을 높여주는 장갑과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꼭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지난주 내내 정말 추웠는데요. 이번 주는 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지난주는 한강이 얼어붙을 만큼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지난주만큼 춥지는 않겠습니다. 오늘을 고비로 때 이른 한파가 한풀 꺾이겠고요, 예년 이맘때 겨울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눈 소식은 있는데요. 월요일인 내일 새벽부터 밤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눈이 오겠습니다. 특히 경기 내륙과 영서로 최고 5cm의 눈이 오겠고요.

서울에도 1~3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이후 목요일도 중부와 호남에 또다시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 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날씨전망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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