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쾌청한 주말, 절정 향해가는 단풍

[날씨] 쾌청한 주말, 절정 향해가는 단풍

2017.10.21.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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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민 / 기상 캐스터

[앵커]
주말인 오늘 내륙은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지만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날씨 전망은 YTN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을 맞아 야외활동 계획하신 분들 많을 텐데 오늘 날씨부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오늘도 내륙에서는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겠습니다.

아침 공기는 차갑지만, 낮에는 따스한 가을볕에 어제만큼 기온이 오르면서 포근해지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24도, 대전 23도, 광주 24도, 대구 22도로 예상됩니다.

집에 있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겠는데요. 적당한 햇볕은 사람의 기분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하루 30분만 햇볕을 쬐어도 체내에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가 합성된다고 하니까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산을 찾으셔서 단풍으로 화려해진 가을의 경치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는 만큼 입고 벗기 간편한 카디건이나 겉옷을 챙기는 등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유지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앵커]
날씨가 좋아서 오늘 주말 나들이 하는 분들 많을 것 같네요.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이미 강원도 주요 산들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에 이어 강원도 원주의 치악산도 단풍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강원도로 가신다면 오색으로 물든 화려한 가을 산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도 중부에 이어 내장산과 지리산, 속리산, 팔공산 등 남부 대부분 지역의 산에도 첫 단풍이 들었는데요. 대부분 지역의 단풍 절정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순 사이로 예상됩니다.

[앵커]
가을 산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단풍이 물들고 있는데요. 도심에도 단풍 구경 가기 좋은 곳이 많다고요?

[캐스터]
가까운 도심에서도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면서 가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단풍길 109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풍성한 단풍을 보고 싶다면 큰 규모의 공원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큰 나무들이 많은 송파구 올림픽 공원이 있고요, 또 은행나무가 많은 서울숲에서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을 거닐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또 양재 시민의 숲과 근처에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거대한 메타세콰이어 단풍길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남산의 북측 산책로도 가을 산책로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요. 왕벚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 아름답고요. 특히 차량 통행이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라 편하게 단풍 구경하기에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단풍길로 선정된 곳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 서울 맵'이라는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울에서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109곳이나 된다고 하니까요. 가까운 곳으로 산책하러 가셔도 좋겠네요. 내륙은 날씨가 좋은데 해상은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요?

[캐스터]
내륙과 달리 해상은 주말 내내 궂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제 21호 태풍 '란'의 간접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태풍 란은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빠르게 북동진해 다음 주 월요일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 반경이 워낙 넓어서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 그리고 해안 지역까지 태풍 란의 간접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미 남해와 제주 해상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점차 그 밖의 해상으로도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오늘 바다의 물결은 남해 상으로 최고 5m까지 거세게 일겠습니다.

또 일요일인 내일부터는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을 태풍의 간접 영향은 다음 주 월요일 오전까지입니다. 강풍과 풍랑으로 시설물 피해나 해안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과학 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앞으로의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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