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산불 비상...다음 주 목∼금 전국 비

[날씨] 주말 산불 비상...다음 주 목∼금 전국 비

2017.04.29.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 주말, 날씨는 맑지만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대형 산불 위험이 큽니다.

이번 징검다리 황금연휴에는 비교적 맑은 날이 많지만, 다음 주 중반에는 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주말과 연휴 날씨 YTN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주말 날씨부터 알아볼까요? 날씨는 맑은데 기온이 크게 오른다면서요?

[캐스터]
요즘 낮 동안 따스한 햇볕에 활동량 많은 분은 덥게 느껴질 정도죠. 반소매 옷차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요. 주말인 오늘도 기온이 많이 오릅니다.

아침에는 선선했지만, 낮에는 서울 24도 광주 27도, 대구 28도로 어제보다 2도에서 4도가량 높겠습니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외출하실 때 입고 벗기 간편한 겉옷을 꼭 챙기시고요. 또 오전까지는 미세먼지가 짙게 나타나는 지역이 있습니다. 서쪽과 영남 일부인데요. 오후부터는 미세먼지가 약화하겠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산불 위험성이 무척 크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캐스터]
그동안 봄철에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을 조사해 보면 특이한 자연 현상이 많은데요, 바로 양간지풍이라는 바람입니다.

양간지풍은 강원도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을 말하는데요, 이 바람은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 저기압이 나타날 때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서풍이 부는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게 됩니다.

이후 동해안 가파른 경사에서 가속도를 얻어 강풍으로 변하게 되는 겁니다.

건조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나면 잘 꺼지지 않고 크게 확산하게 됩니다.

현재 강원 산간으로 건조 경보가 그 밖의 강원도와 중부 내륙, 영남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과 휴일인 내일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봄꽃 구경하러 산으로 가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영동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산불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관리에 더욱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앵커]
연휴 날씨도 알아보죠.

비가 내리는 날이 있을까요?

[캐스터]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이런저런 계획이 많으실 텐데요. 일단, 연휴 동안 날씨는 비교적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예보된 날은 다음 주 후반인데요.

다음 주 목요일 오후 남부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금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런데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진다면서요?

[캐스터]
당분간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돌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평년 기온이 20도 정도인데 대부분 25도 안팎까지 오르며 다소 덥겠는데요.

특히 석가탄신일에는 서울 낮 기온 2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황사용 마스크는 항상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겠고요.

큰 일교차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 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주말과 연휴 날씨 알아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