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中 스모그 계속 유입...전국 미세먼지 '비상'

[날씨] 中 스모그 계속 유입...전국 미세먼지 '비상'

2017.03.19.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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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태빈 / 기상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도 전국이 따뜻하지만, 미세먼지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 상황과 앞으로의 날씨전망, YTN 과학재난팀 양태빈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가장 짙게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죠?

[캐스터]
네, 모처럼 휴일을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오늘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전국이 미세먼지 비상인데요.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수준을 나타내겠고요, 특히 수도권과 충남 지방의 농도는 오전에 '위험'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심하겠습니다.

짙은 먼지로 곳곳에 주의보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오늘 되도록 바깥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정말 집 밖을 나서기가 두려울 정도인데요. 미세먼지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캐스터]
이번 주 초중반까지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오는 화요일까지,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주의'수준의 농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후로도, 북서풍이 불어올 때면, 미세먼지 농도가 자주 짙게 나타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실상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도 관련이 있고요. 또,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어 큰 위협이 되니까요. 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날씨 자체는 무척 포근하다고요?

[캐스터]
네, 먼지 때문에 봄 날씨 만끽하기는 어렵겠지만, 오늘 날씨 자체로만 보면 완연한 봄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르겠는데요. 어제보다 2도가량 높겠고요, 올해 들어서 가장 따뜻한 날씨가 되겠습니다.

그 밖의 지방도 오늘 낮 기온 어제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하겠는데요.

대전 18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19도, 부산 17도로 예상됩니다. 다만, 밤이 되면 또다시 공기가 금방 차가워지니까요. 일교차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날씨 전망도 짚어주시죠

[캐스터]
네, 우선 절기 춘분인 내일과 모레에는 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내일 낮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해안 지방에도 비가 내리겠고요, 점차 남부로 확대돼 화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에 최고 40mm이고요. 남해안에는 최고 20mm, 전북과 경북에 5mm 안팎으로 많지 않겠습니다.

이후로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크게 올랐던 낮 기온도 조금씩 제 자리를 되찾아가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양태빈 캐스터와 함께 앞으로의 날씨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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