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종일 영하권 추위...설 연휴 날씨는?

[날씨] 종일 영하권 추위...설 연휴 날씨는?

2017.01.22.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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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 기상캐스터

[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 내리던 눈은 대부분 그쳤습니다.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겠지만, 낮 동안에도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날씨 상황, 과학 재난팀 유승민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밤사이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는데요, 아직 눈이 내리고 있는 곳이 있나요?

[인터뷰]
네, 현재 광주를 비롯한 호남 9개 시군과 충남 서천, 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청과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내일 오전까지 눈이 오락가락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제주 산간에는 최고 30cm의 큰 눈이 쏟아지겠고, 호남과 제주도는 1~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충남 서해안에도 1cm 안팎의 눈이 오겠습니다. 지금 눈이 오지 않는 지역도, 눈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얼어 곳곳에 빙판길이 형성돼 있습니다. 낙상사고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현재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권과 인천 영종권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150 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평소보다 3배 정도 높아져 있고, 충남도 주의 수준입니다.

외출하실 때 황사용 마스크 챙기시고요, 미세먼지는 오후부터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미세먼지까지 있군요. 추우면 미세먼지는 별로 없는데 그래도 스키장은 증가추세라고요?

[인터뷰]
네, 우리 캐스터도 생생한 스키장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방송 준비 중인데요, 오전 11시부터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스키장 부상자 수가 점점 늘면서 마지막으로 집계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총 107명이었다고 합니다.

부상 예방법을 알아보면요, 준비 운동은 필수고 멋을 위해서 헬멧 대신에 털모자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스키를 장시간 타면 집중력이나 판단력이 흐려지는데요, 따라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떨어진 체온을 올려주면 더 안전하게 스키를 탈 수 있는데요, 젖은 옷을 갈아입으면 저체온증과 동상을 막을 수 있겠죠?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손목이 아닌 엉덩이로 넘어져야 부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넘어진 뒤 며칠 동안 아무렇지 않다고 해서 이를 방치 시키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요. 또 부상자가 움직일 수 없다면 함부로 옮기려고 시도하지 않고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기본이지만 기본을 놓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춥습니다. 그리고 계속 추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낮 동안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다고요?

[인터뷰]
먼저 오늘 아침에는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강원 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산간은 -20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공식기록으로는 대관령 -14.2도, 파주 -11.1도, 서울 -9.7도, 대전 -6.8도, 전주 -4.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낮 동안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고 서울 -4도, 대전 -2도, 광주와 대구 1도에 머무는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종일 영하권인 곳이 많겠습니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앵커]
눈도 오고 영하권 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겨울다운 것은 사실이지만 추운 건 힘들지 않습니까?

그럼 추위가 언제부터 누그러지나요?

[캐스터]
네, 먼저 이번 겨울 중에 지난주 일요일이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11.5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내일은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수요일까지 -10도 안팎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고요, 예년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정도인데, 목요일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앵커]
이제 추위는 목요일쯤 누그러지는데 설 연휴가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설 연휴는 어떻습니까? 날씨 좋을까요?

[인터뷰]
네, 이번 주 금요일 27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까지 설 연휴 기간인데요.

설 연휴 첫날인 금요일 오전에는 전국에 또한 차례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날 이른 시간에 귀성길에 이르는 분들은 운전 조심히 하셔야겠습니다.

기온은 앞서 보셨다시피, 이 눈비가 그친 뒤 설날 당일인 토요일에 서울 아침 기온이 -7도로 예년보다 조금 춥겠습니다.

성묘길에 옷차림 따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연휴가 끝나는 월요일까지는 평년기온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 재난팀 유승민 캐스터와함께 앞으로의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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