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설특보...눈, 언제까지 얼마나 더 내리나

올해 첫 대설특보...눈, 언제까지 얼마나 더 내리나

2017.01.20.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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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눈 때문에 출근길도 도로 사정도 걱정입니다.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내린 뒤에 그칠까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반기성 센터장님, 눈이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더 내릴까요?

[인터뷰]
현재 눈을 내리고 있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이제 눈은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서울 지방으로는 9시까지 눈이 내리겠고요.

충청 지역으로는 12시까지, 호남 지역으로는 15시까지, 강원, 영동지방은 자정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케이웨더에서는 예상을 하고 있고요. 예상되는 눈의 양은 가장 많은 곳이 강원 영동 그리고 제주 산간도 8에서 9cm, 강원 영서,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이 3에서 8cm, 수도권, 충청 호남 지역으로는 2에서 5cm 정도 더 내리겠습니다.

[앵커]
올 겨울에 서울 중부지방에서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폭설이 내린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실제로 올 겨울 들어서는 수도권 지역으로는 첫 번째 대설특보가 발령되면서 7시 현재 백령도가 11.6cm, 서울이 6cm , 공주 7cm, 인천 8cm 등 이 지역은 대설주의보 기준이 넘어섰죠.

폭설이 내렸는데요. 사실 오늘같이 발해만에서 남동진해 오는 경우 기압골의 경우 폭설이 내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아주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온도 불안정이 만들어졌고요.

여기에서 상공 5km 높이에서 강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상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폭설이 발생한 것이죠.

[앵커]
저희가 뉴스를 눈길 사고소식으로 열었는데 이런 날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죠. 이런 날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인터뷰]
이렇게 눈이 내리고 또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날은 내린 눈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오늘 출근하시는 분들은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시고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고요. 차량들은 반드시 체인을 치시고 감속이나 서행운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집 앞이라든가 내 점포 앞 눈은 빨리 치워주시고요. 붕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농작물 재배시설 등은 반드시 눈을 치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눈이 오고 이렇게 얼어붙은 날 낙상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노인분들은 외출을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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