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가을?...변덕스러운 올 가을 날씨

천고마비의 가을?...변덕스러운 올 가을 날씨

2016.10.25. 오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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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고마비로 상징되는 가을은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늦더위와 비에 이어 때 이른 추위까지 예고돼 있어 변덕스러운 계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고 파란 가을 하늘에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기온까지.

가을은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계절로 꼽힙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10월까지 늦더위가 나타나면서 예년보다 더운 가을이 계속된 겁니다.

서울의 9월 평균 기온은 23.1도로 평년보다 1.9℃, 10월은 17.6도로 2.8도나 높았습니다.

거기에 비도 한번 내리면 마치 여름처럼 쏟아졌고 10월 태풍까지 찾아오면서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이번에는 때 이른 추위도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엘니뇨의 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니냐가 있던 해, 한반도는 11월과 12월에 북풍이 많이 불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적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반짝 추위에 이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라니냐로 인한 가을 추위가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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