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온 '뚝'...강원 산간 첫눈 가능성

내일 기온 '뚝'...강원 산간 첫눈 가능성

2016.10.22. 오전 09: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주말인 오늘,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내일은 찬 바람에 날이 부쩍 쌀쌀해지면서 강원 산간에는 첫눈 가능성이 나와 있습니다.

강원도에 이어 충청도에도 단풍이 절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단풍 전망과 앞으로의 날씨 상황, 과학기상팀 차윤희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주말 날씨부터 알아보죠. 요즘 여기저기 단풍이 곱게 물들면서 주말 나들이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날씨 괜찮은가요?

[인터뷰]
오늘 내륙지방은 날씨로 인한 걱정 없이 마음껏 가을 정취 즐기기 좋겠습니다. 흐렸던 하늘이 점차 파란빛을 되찾고 있는데요. 낮 동안에는 대체로 구름만 많이 지나겠고요.

서울 낮 기온 22도, 대구 20도 등 대부분 지방 20도 안팎으로 선선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을철,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국 미세먼지 농도 보통 내지 안심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현재 남해안에 비는 대부분 잦아들었는데요. 디만 제주도는 내일 아침까지 동해안은 밤부터 최고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다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다고요?

[인터뷰]
네, 내일은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서울 14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는데요.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바람에 불어면서 날이 부쩍 쌀쌀해지겠고요. 서울 낮 기온 17도로 오늘보다 5도가량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간에는 낮 기온이 2도 선에 그치겠고요. 체감 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늦더위가 이어졌죠. 변덕스러운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인데요,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 산간에는 올해 첫눈 가능성이 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내일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이기도 한데요. 상강 무렵이 되면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더 떨어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내일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데요. 특히 일부 강원 산간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 눈이 내리면 공식적으로 첫눈입니다.

[앵커]
주말이라 단풍 구경 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해는 단풍이 빨리 물들고 있죠?

[인터뷰]
네, 올해는 일찍 찾아왔던 가을 추위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단풍이 남하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 곳곳의 산에는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단풍 절정기는 산의 8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이 절정기는 보통 산의 2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드는 첫 단풍이 시작된 뒤 2주 정도 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언제 가장 풍성하고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을까요? 화면으로 준비했는데요.

이미 설악산 등 강원도의 산에는 일주일전쯤부터 절정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에 이어 며칠 전에는 소백산에서도 절정 소식을 알렸는데요.

앞으로 지리산에는 25일, 북한산 30일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워지겠고,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다음 달 9일쯤 장관을 이룬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정리해보면 내륙의 단풍 절정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상순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는 일찍 온 추위로 일교차가 심한 날씨 덕에 어느 해보다 고운 색을 뽐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을 맞아 가을 산을 찾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차윤희 캐스터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