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비구름에 중부 폭우...200mm 이상 '물 폭탄'

[날씨] 태풍 비구름에 중부 폭우...200mm 이상 '물 폭탄'

2016.10.0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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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소멸한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몰려오며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일부 지방에는 10월 한 달 강우량의 4배인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고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구름이 발달하며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부에 머물던 비구름이 오늘은 중부지방으로 북상했습니다.

충남을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박지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경기와 강원도, 충남 북부에 50~10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는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한 달 평균 강우량이 50mm 정도인데, 4배가 넘는 비가 하루 이틀에 집중되는 셈입니다.

가을철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타이완과 중국을 강타한 17호 태풍 메기가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에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개천절인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곳곳에 산사태나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북상 중인 18호 태풍 '차바'는 다음 주 초반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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