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중국 스모그 가세...미세먼지 본격화

안개에 중국 스모그 가세...미세먼지 본격화

2016.09.26.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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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란 것도 이제는 옛말인 것 같습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미세먼지에 오존까지 호흡기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중국발 스모그가 가세하면서 미세먼지는 더 잦아지고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개에 미세먼지가 섞여 시야가 뿌옇습니다.

늦더위에 옅은 안개까지 겹치면서 파란 가을 하늘이 가려진 겁니다.

미세먼지 걱정에 때아닌 오존까지 말썽을 부렸습니다.

[박정후 /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예보관 :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안개와 미세먼지가 섞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나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내일은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주춤하고 늦더위도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세먼지의 공습이 잦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동성 고기압이 자주 영향을 주면서 안개가 자주 끼고 내륙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도 정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중국에서는 10월 하순부터 난방이 시작되면서 스모그 발생이 급증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10월 하순부터는 중국 난방이 시작되면서 스모그 농도가 높아지고 이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면서 미세먼지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고 파란 하늘로 1년 중 나들이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혔던 가을

하지만 중국발 스모그와 미세먼지라는 불청객의 공습으로 이제는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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