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빗나간 비 예보...장마 '끝' 오락가락

또 빗나간 비 예보...장마 '끝' 오락가락

2016.07.27.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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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중부지방에는 예보와 달리 장맛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자꾸 예보가 빗나가는 데다 장마가 끝나는 시기 예측도 오락가락해 피서철을 맞은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씨는 흐렸지만 제대로 된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침 한때 비가 왔지만, 서울 강우량은 0.5mm에 그쳤습니다.

중부와 호남 전체를 봐도 비가 내린 지역보다는 내리지 않은 지역이 더 많았습니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10~50mm의 많은 비가 내린다던 기상청 예보가 무색했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관 : 오호츠크해 부근의 강한 고압대로 인해 북한 지방에 위치한 저기압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북태평양 고기압은 남부 지방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강수가 산발적이고 단속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는 시기도 불확실합니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모레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일요일에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마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겁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라 피서 계획을 잡으려는 국민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리 / 서울시 망원동 : 장마 끝나고 피서가려고 하는데, 비가 온다고 해도 안 오고, 일기예보도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장마전선 움직임이 유난히 불규칙해 예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맑은 날씨보다는 장마나 호우 등 피해를 줄 수 있는 날씨를 잘 맞춰내는 기상청을 국민은 원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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