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여름 더위 속 미세먼지·오존 비상...내일도 계속

[앵커]
영남 지방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 속에 미세먼지와 오존농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진 캐스터!

서울도 많이 덥죠?

[기자]
현재 서울 기온 28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강한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더욱 덥게 느껴지는데요.

지금도 덥지만, 앞으로 서울은 29도까지 기온이 더 올라 낮 동안 한여름 같겠습니다.

이곳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물속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 가장 더운 곳, 영남 지방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대구를 포함한 영남 7개 시·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올해 영남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운 날씨 속에, 볕이 강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오존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오존 농도보다 평소의 3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일은 국외에서 생성돼 유입되는 오존의 양은 줄어들지만, 국내 생성량이 많아 여전히 평소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엿새째 미세먼지도 말썽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와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2배~3배 짙고요.

영남 지방도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대기 정체와 밤사이 북서풍을 타고 들어오는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때 이른 더위는 계속되는데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는 33도까지 기온이 치솟겠고, 서울 27도, 대전과 광주 29도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폭염 속에 주 초반까지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볕이 강한 낮 시간에는 격렬한 운동이나 바깥 활동은 피하시고요,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YTN 김유진입니다.